제주도 세계 자연유산 분포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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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 자연유산 분포와 현황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9.01.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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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제주도 세계 자연유산 분포와 현황

채 바 다(바다 박물관장.고대항해 탐험연구소장)

 

들어가면서

197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의 종류에는 문화유산,자연유산과 복합유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제주도의 세계 자연유산에 대한 분포와 현황들을 대략 살펴 보고자 한다 제주의 자연유산들은 지구 과학적으로 생태,역사.문화적으로 연구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 지고 있어서 이를 토대로 교육과 관광을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주민소득과 지역 경제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또한 2004년 유네스코와 유럽 지질공원의 협력으로 세계 지질공원 네트워크가 설립되어 전 세계 30개국 100개소 (2014년)가 가입되어 있어서 생태학적 가치가 크게 인정 받고 있어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그 활용가치는 크게 확산 될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세계 자연 유산 등재, 2010년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으면서 유네스코에서 주관하는 자연과학 프로그램의 3분야에서 지정되어 제주도의 자연 생태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2010년 그리스에서 열린 유럽지질공원 총회에서 지질공원에 대한 정의를 밝히고 있는데서 찾아 볼수 있다.

지질공원이란 과거부터 배우고 익혀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것이다.

“Geo park : Learning from the past, Building a sustainable future"

 

1,제주도 세계 지질공원과 국가 지질 공원

가)세계지질공원

제주도는 2010년 10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2012년 12월에는 울릉도,독도와 함께 국가 지질 공원으로 인정 되었다.

제주도는 다양한 화산지형과 지질 자원으로 섬 전체가 지질공원이라 하겠다.

제주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수성화산체로 형성된 고산에 위치한 수월봉, 대정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중문 주상절리,는 제주의 형성 과정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 진 지층으로 파악 되고 있다. 또한 100만전 전 해양 환경을 알려 주는 서귀포 퇴적층의 침식과 천지역 폭포 형성, 성산 일출봉, 거문오름 용천동굴과 만장굴로이어지는 동굴 발달들은 제주의 생태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나)국가 지질공원

국가 지질공원은 지구 과학적으로 중요 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존하고 교육,관광에 활용하기 위해서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으로 정의 하고 있다.

국가 지질공원은 제주도가 앞 장서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학술조사, 및 연구, 지식정보의 보급, 지질공원 관련 국제협력 해설사 양성, 및 교육, 지질공원 관리 운영을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지질 공원 12곳을 차례로 소개 하면 아래와 같다.

1,한라산 ,2,일출봉, 3,만장굴, 4,서귀포 패류화석층; 5천지연 폭포. 6,중문 주상절리. 7,산방산. 8용머리해안. 9,수월봉 ,10,우도 11비양도 12선흘 곶자왈과 검은 오름

 

1,한라산,

한라산은 해발 고도 1950m로써 정상에는 화산 폭발로 백록담 분지를 이루어서 다양한 동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화산 폭발로 이루워진 370여개의 오름 정상에는 크고 작은 분화구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분화구에서 다량의 분석과 용암 그리고 화산재가 분출되면서 생긴 원뿔 모양의 붉은 화산체를 ‘송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한라산은 백록담 분화구를 중심으로 서쪽에 윗세오름과 오백나한으로 불리는 바위층이 솟아 있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에서 한(漢)은 은하수(銀河水)를 뜻하며, 라(拏)는 맞당길나[相牽引] 혹은 잡을나[捕]로서, 산이 높으므로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영주산이란 이름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중국의 《사기 史記》에서 유래한다. 바다 가운데에 봉래(蓬萊) 금강산,·방장(方丈)·지리산,영주 한라산을 삼신산이 하여 그곳에는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약초가 있어 신선들이 살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진시황(秦始皇)은 서기 전 200년경 역사(力士) 서불(徐市)에게 그 약초를 구해 오도록 삼신산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라산으로 전래 되고 있다

부악이란 마치 솥[釜]에 물을 담아 놓은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성록(聖鹿)인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곳이라 하여 백록담이라고 하였다. 《세조실록》에 의하면 1464년(세조 10) 2월에 제주에서 흰 사슴을 헌납하였다(濟州獻白鹿)고 기록되어 있다.

이 처럼 한라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하여 조정에서 해마다 산정에서 국태민안을 비는 산제(山祭)를 지냈다. 이에 1469년(예종 1) 목사 이약동(李約東)은 지금의 산천단(山泉壇)에 산신묘를 세우고 이곳에서 산제를 지내도록 하여 그 석단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한라산은 1970년에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한라산의 사면은 고도와 경사에 따라 네 부분으로 구분된다. 고도 200m 이하 해안저지대는 경사도 4° 이하로 완만하며, 고도 200∼600m 사면은 중산간지대이고, 600∼1, 200m의 산악지대는 경사도 10∼20°로 다소 가파르며, 1,200m 이상의 정상부는 경사도 20°이상의 고산 지대를 이룬다. 한라산의 사면에는 약 360개의 크고 작은 오름들로 이루워 지고 있다.

제2기 분출기에 형성된 조면암질 기생화산은 산방산·화순월라봉(和順月羅峰)·군산(軍山) 등으로 동일 구조선상에 분포하며, 수중파쇄암 기생화산은 성산봉(城山峰)·두산봉(斗山峰)·고산봉(高山峰) 등으로 해중분출지형이다.

기생화산의 60%를 차지하는 분석구는 제5기 분출기에 형성되었으며 200m 이상의 사면에 분포한다. 하천은 정상부를 중심으로 방사상 형태를 나타내며, 기반암이 불투수층인 경우 조밀하다.

하천은 대체로 직류하며, 사면의 경사가 급하여 침식력이 크기 때문에 계곡이 깊고, 지반의 융기 및 해수면 변동과 관련하여 강정천(江汀川)·창고천(倉庫川) 양안에는 하안단구가 발달하였다.

경사가 완만한 용암대지(熔岩臺地) 지역에는 용암동굴이 많이 분포한다. 만장굴(萬丈窟)은 길이 1만 3268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이며, 빌레못동굴은 길이 1만 1748m로 단일동굴로서는 세계 최장(最長)이다.

 

2.,성산 출.일 일출봉 

성산은 높이 182m로 제주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예로부터 영주십경(瀛州十景)의 하나로 불려 오고 있다. 1976년에 제주도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가 2000년 5.02㎢의 성산 천연보호구역이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되었다. 응회구는 지형을 잘 간직함과 동시에 해안절벽을 따라 다양한 내부구조를 훌륭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2007년 응회구의 1.688㎢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산 모양이 성城 모양을 닮았다 하여 성산봉이라 하고도 불린다. 이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 뜨는 광경은 제주 일경(一景)이라서, 예부터 불려 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일본 식민지 시대 오늘날 일출봉으로 바뀌어 부르고 있어서 본래 지명 성산 출일로 불려져야 할 것이다.

조선시대 이형상 목사의 탐라순력도를 보면 출일이라고 불렀다. 또한 이곳을 찾았던 싱 묵객들도 탐라 제일의 경승지로 출일로 불렸으나 일제 식민지가 되면서 그 지명이 왜곡 되어 일출로 바뀌어 나라 잃은 서름에서 지명 까지 빼앗겼다. 

수심의 얕은 해안에서 세 번의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독특한 화산체로 제주에서 가장 자연 경관이 빼어 난 곳으로 알려 지고 있다. 연구보고에 따르면 5천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제주도의 생성 초기에 해당하는 신생대(新生代) 제4기초에 형성된 성산리층(城山里層)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층은 회색·황갈색·담회색 또는 암회색을 띠는 중립(中粒) 내지 조립질응회암(粗粒質凝灰岩)으로 되어 있다. 고결도(固結度)는 낮은 편이나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기암절벽을 이룬다.″

  

해안선을 따라 발달된 도두봉·송악산·용머리 등과 같이 수중에서 분출되어 형성된 분화구가 융기하여 지표면 위로 솟아올라 형성되었다. 원지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해중(海中)에서 융기하면서 풍화 및 침식작용을 받았다는 사실은 측면에 발달된 층리(層理)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이곳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들은 제주분홍풀과 같은 신종식물을 포함하여 73과 179속 220종으로 조사되었다.

 

참고문헌:

제주도 지질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기초연구 (제주발전연구원, 2002)

세계자연유산 제주(jejuwnh.jeju.go.kr) 

제주 특별자치도 화산이 빚은 제주도 지질공원 2010

  

3.만장굴과 김녕굴 그리고 용천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김녕리에 있다.

주굴(主窟) 8,928m, 총길이 1만685m 중 현재 확인된 길이는 7,400여m.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동굴의 입구는 총 3개로 되어 있다.

조천읍 선흘리 거문 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흐르면서 만든 10여개의 동굴중 하나로 그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용암 동굴이다

만장굴은 그 밑에 계속되는 김녕의 사굴(蛇窟)과 해안까지 연장되는 김녕절굴, 그리고 전체 끝부분의 굴까지가 동일용암동굴계임이 1981년한국동굴학회와 일본동굴협회의 합동학술조사에서 확인되었고, 이듬해 6월에는 국제화산동굴학회에서 공인받았다

지층은 신생대(新生代) 제3기말에서 제4기초에 걸친 화산활동의 분출로 형성된 덕천리 알칼리현무암 (표선리현무암층, 침상장석감람석현무암, 산흘리현무암) 용암층에서 형성된 동굴로 되어 있다. 단일 용암동굴로는 세계 제4위이고, 용암동굴계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이다.

높이 7.6m에 달하는 용암교(熔岩橋)ㆍ용암선반〔熔岩棚, 승상용암 등 다양한 동굴 미지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용암주(熔岩柱), 77㎝의 용암종유(熔岩鐘乳), 거북바위라 불리는 많은 대형 용암구(熔岩球)와 용암 산호 등은 동굴퇴적물로서 다양한 생성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최고의 동굴로, 제2입구에서 제3입구 사이 1km 구간이 관광동굴로 개발되어 있고, 제3입구에는 철제 사다리를 설치했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남아있다. 일부 구간 외에는 점토, 토양, 유기물의 유입과 퇴적이 극히 적어 동굴의 규모와 환경에 비해서는 생물상은 빈약한 편이지만 제3입구 상층부의 공동은 대규모 박쥐 서식처로서 중요시된다.

만장굴은 고드름처럼 생긴 용암종유와 땅에서 돌출되어 올라온 용암석순, 용암종유와 용암석순이 만나 기둥을 이룬 용암주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많다. 바닥에는 용암이 흘러내려간 흔적이 새끼줄 모양으로 남아 있다.

동굴 입구에서 계단 모양으로 층을 이루고 있는 지붕 모양의 암석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동굴 속을 흐르던 용암의 높이가 여러 번 변화했음을 의미한다. 동굴의 천장에는 오각형 내지는 육각형의 절리들이 발달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동굴 벽에는 용암이 흘렀던 기록들이 남아 있고, 천장 가까이에는 돌고드름처럼 생긴 용암종유석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용암은 상당히 묽은 상태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여러차례 학술조사와 자료수집을 거쳐, 2006년 1월 제주자연유산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용암동굴계(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성산일출봉 3개 유산지구를 포함하여 2007년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김녕굴 

김녕굴과 만장굴은 하나의 화산 동굴계에 속하고 있었다. 그 후에 동굴 천장이 함몰되어 두 개의 동굴로 구분되어 있어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해당한다. 

동굴들의 총 연장은 15.798m이고, 김녕굴의 총길이는 705m이다. 1962년 12월 3일에 1,086,157㎡ 면적의 '제주도 김녕굴 및 만장굴'이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었다.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김녕굴은 만장굴 바로 밑에 있으며 김녕 뱀굴로 알려져 있는데 옛날 이 동굴에 큰 뱀이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제주도 김녕굴 및 만장굴은 제주도 동북쪽에 있는 화산동굴지대의 대표적인 하나로 연결된 용암동굴이었으나 천장이 붕괴되면서 두 개로 나뉘었다.

김녕굴은 만장굴 밑에 있으며, 총길이 705m로, 동굴 바닥에는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이 뚜렷이 남아있고 동굴 끝에는 폭포 모양으로 굳은 용암을 볼 수 있다. 또한 천장 높이와 동굴 통로가 매우 넓은 대형동굴이다. 2층의 공동 위 부분에 있는 용암 선반은 갖가지 형태로 발달하여 있으며 벽면에는 규산화가 많이 부착되어 있다.

  

김녕굴과 만장굴은 선흘리 현무암이 분출할 때 형성된 용암동굴이다. 용암동굴은 파호이호이 용암에서 흔히 형성되는데, 파호이호이 용암은 점성이 낮고 높은 온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표면이 얇게 굳어도 내부에서는 높은 온도의 용암이 계속 흐르게 된다. 용암의 공급이 줄어들거나 용암의 흐름을 막고 있던 방해물이 제거되면 굳은 표면은 남아 있고 내부에 흐르던 용암의 높이가 낮아져 동굴이 만들어진다. 용암동굴 내에는 용암이 흐르던 높이가 변한 현상이 동굴 벽에 남아 있다.

주변에 있는 만장굴(萬丈窟)과는 동일한 용암계를 이루고 있는데, 이것은 동굴계 중간부분이 함몰되어 만장굴과 김녕굴로 구분되었다.

우리나라는 뛰어난 자연미를 갖추고 있으면서 독특한 화산 지형과 생태계를 보여주는 제주의 자연 가운데 특히 화산지형의 주요 특징과 특이성이 두드러지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구' 세 곳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시켰다.

  

제주도에 분포하는 368개의 기생화산 가운데 하나인 거문오름(400m)은 제주 동북쪽 방향에 자리하고 있다. 이 화산체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가 경사를 따라 북동쪽 방향으로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20여개의 동굴을 만들어냈다. 이를 통틀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라 하는데, 이들은 30만년 전에서 10만년 전 사이 여러 차례에 걸친 화산분출로 이루어졌으며, 대규모 용암동굴이 형성되고 진화하는 과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거문오름 주변에 발달한 용암동굴들은 길이, 구조, 구성 성분 등이 매우 다양한데, 이 가운데 세계자연유산에 포함된 부분은 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당처물굴, 용천동굴이다. 김녕굴과 만장굴은 화산동굴의 형성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학술자료가 되고 있다.

여기서 용천굴은 아직 공개 되지 않아서 다음기회 소개하기로 한다.

참고문헌

제주도(濟州道)천연동굴(天然洞窟)일제조사보고서(一齊調査報告書)(문화재청, 2003)

한국(韓國)의 동굴(洞窟) (한국동굴협회, 문화공보부, 1971) 제주문화상징』(강만익 외, 제주특별자치도, 2008) 

한국의 세계유산(문화재청, 2007) 

제주 특별자치도 화산이 빚은 제주도 지질공원 2010

 

4. 서귀포 층

신생대 제4기 초(180만년-55만년)에 수성 화산 활동으로 화구 주변에 화산분출물이 오랜 시간 쌓이고 파도에 깎기를 반복하면서 서귀포층이 형성되었다. 

서귀포층의 조개화석들은 조개껍질의 볼록한 부분이 위로 올라와 있는 것으로 보아 조개껍질이 파도에 흘러 가장 안정된 자세로 놓인 상태에서 화석이 된 것이다

패류화석 산지는 서귀포항과 천지연폭포의 서쪽 절벽상에 두께 약 50m로 1.5km에 걸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를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층으로써 조개화석의 분포 들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화석층으로 판단되어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되었다.

 

5,천지연 폭포 

한라산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기둥이 하늘과 땅이 만나서 연못을 이루웠다는 의미를 간직한 천지연 폭포, 옛 선인들의 관찰력에 놀라게 된다 

높이 22m, 폭 12m로써 천연기념물 제163호 담팔수나무가 자생하고 송엽란, 구실잣밤나무, 산유자나무, 동백나무 등 난대성 식물들로 숲을 이루고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27호 무태장어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6,주상절리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식을 때 부피가 수축되고 갈라지면서 용암층이 5- 6각형 등 다양한 모습으로 발달되어 학술적 가치가 인정 되어 기념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이런 광경들은 중문동 해안에서 대포동에 이르는 약 2km 에 걸쳐서 만나게 된다. 이 밖에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대(제465호), 경상북도 포항의 달전리 주상절리(제415호)가 있다.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해안의 강동화암 주상절리(제42호)등이 있다. 주상절리 중 그 규모가 최대인 것은 광주광역시 동구와 전라남도 화순군에 걸쳐 있는 무등산 주상절리다. 무등산에서 주상절리가 발달한 대표적인 곳은 최정상인 천왕봉, 입석대, 서석대, 규봉 등이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장소는 입석대와 서석대이다. 무등산 주상절리는 약 7,000만년전 안산암에 형성된 주상절리로서, 그 기둥 하나의 규모는 둘레 6~7m, 높이10m 내외로서 남한에서는 최대 규모로 알려 지고 있다.

이 밖에도 강원도 철원의 직탕폭포, 경기도 연천 재인폭포, 포천 비둘기낭 폭포, 울릉도 남양동의 국수바위 등이다.

 

7,산방산.

신방산은 높이 395m이며, 모슬포로부터 동쪽 4㎞ 해안에 있다. 

약 80만년 전 꿀 처럼 점성이 높은 용암이 흘러 가지 못하고 위로 볼록한 종 모양으로 굳은 독특한 형태의 용암돔으로 형성되어 있다.

유동성이 적은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종상화산이다. 신생대 제3기에 화산회층 및 화산사층을 뚫고 바다에서 분출하면서 서서히 융기하여 지금의 모양을 이루었다. 

높이 200m의 남서쪽 기슭에 있는 산방굴은 해식동굴로 부처를 모시고 있어 산방굴사라고도 하는데, 길이 10m, 너비 5m, 높이 5m 정도이다. 고려시대의 고승 혜일(蕙日)이 수도했다고 하며, 귀양왔던 추사 김정희가 즐겨 찾던 곳이다.

 

8,용머리 해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하고 있다. 바닷물과 마그마가 만나서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쌓여 오랜 기간 침식되어 남으면서 용머리 형상을 이루고 있다. 높이는 약 104m로써 바다와 직벽을 이루고 있다. 

대부분 사암층으로 형성된 해안 절벽은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서 오랜 세월동안 세찬 파도와 풍화작용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곳곳에 침식된 암벽들은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곳에는 17세기 네델란드 무역선 스페르웨르 가 난파된 하멜 표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9.수월봉

수월봉은 제주 한경면 고산리 해안에 있다 약 1만 8천년전 수성화산 분발로 형성된 응회환의 일부로 세계적인 화산연구의 교과서로 알려진 곳이다

수월봉의 현재 “지형”은 평범하지만 서쪽 해안절벽을 따라 노출된 화산쇄설암의 노두는 세계적인 수준이며 학술적 가치도 매우 크다. 특히 화쇄난류(火碎亂流, pyroclastic surge)라고 불리는 독특한 화산재 운반작용에 의해 쌓인 해안절벽으로 세계 최고 노두로 인정받고 있다

 

10. 우도

우도는 멀리서 보면 소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섬 중앙에는 화산재로 구성된 소머리 오름이 있다. 섬 북서쪽으로 넓은 용암대가 발달 되어 있어서 형성 초기 물이 풍부한 환경에서 강력한 수성화산분출이 발생하여 섬 중앙에 응회구(Tuff Cone)가 만들어 지고 물의 양이 감소하면서 폭발력이 줄어 들어 분석과 용암이 분출로 섬이 형성 되었다.이러한 분출 양상의 변화는 수성화산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진화 과정이라고 한다. 해안을 따라서 가면 홍조단괴 해안으로 발달 되 있어서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제4기에 활동한 한라산의 측화산(側火山) 중 하나이며, 동남쪽에 있는 분석구(墳石丘)인 소머리오름(133m)을 제외하면 섬 전체가 평지로 되어 있다. 

동남쪽의 우도봉(牛島峰)을 정점으로 북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면서 대부분 지역이 고도 30m이하의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일출봉을 바라보는 남쪽해안에는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발달하고 있다. 

 

11.비양도

제주시 북서쪽 한림항에서 5km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하늘에서 날아온 섬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지고 있다. 섬 북서쪽 해안에는 오래전에 사라진 분석구의 일부가 남아 있으며 섬 중앙에는 두 개의 분석구가 있다. 해안을 따라 가면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면서 만든 아기업은 돌(용암굴뚝/호니토)과 다양한 화산탄과 용암지형들이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폭발하면서 용암이 뻗어 져 나가 굴뚝 형태로 발달되어 있다 이런 형태를 호니토hornito (천년기념물 349호)라고 하는데 최근 까지 약 1000년전에 분출한 섬으로 알려지고 있었으나 실제 용암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2만7천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 되었다.

 

12,선흘 곶자왈과 거문오름

곶자왈(Jeju Gotjawal)은 숲을 뜻하는 제주 사투리 ‘곶’과 자갈을 의미하는 제주 사투리 ‘자왈’을 합쳐 만든 단어로써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凹凸)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원시림의 숲을 이룬 곳이다. 이곳에는 수 많은 식생들이 분포되어 서식하고 있는 제주 생태계의 보고라 하겠다 이러한 곶자왈 지대는 제주 지형의 생태계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곳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부분 원시림 모습으로 보온, 보습 효과가 뛰어나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적으로 관심 높은 숲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암제방, 용암수형, 용암돔, 부가용암구 등 특이한 지질구조들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제주도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분포되어 서식하고 있다.

원시림 형태의 곶자왈 지대는 형성된 용암에 따라 크게 한경∼안덕, 애월, 조천∼함덕, 구좌∼성산, 대략 4곳으로 지역을 구분하고 있다

최근 선흘 곶자왈은 거문오름과 연결되어 세계 지질공원의 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이곳은 동백동산과 인접하고 있어서 2011년 람사르(Ramsar) 습지로 지정 되었다. 이곳 동백동산 습지는 하천이나 호소유역에 형성된 습지와는 달리 곶자왈 지역에 형성된 내륙습지로써 소규모 연못 및 우기시 습지로 변하는 건습지등이 여러곳에 분포되어 있다. 동백동산에는 다영한 용암지형들이 발달되고 있어서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서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알려 지고 있다.

 

거문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조천읍에 위치하고 있다 

국가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444호(2005.01.06),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2007년 7월 2일), 환경부 선정생태관광 20선(2009년),한국형생태관광 10모델(2010년)에 오를 정도로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화산석으로 이루워진 크고 작은 암석들이 불규칙하게 넓은 숲으로 이루워 져 있어서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으로 보전가치가 높고 암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있다. 

화구 중심으로부터 유출된 용암류의 침식계곡은 도내 최대 규모로서 전방으로 유선형의 골짜기를 이루며 약 4km 정도 연속되어 나타난다. 오름 전체가 울창한 숲을 이루워 마치 검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해발 456m의 복합형 화산체인 거문오름으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가 지형경사를 따라 북동쪽의 방향으로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20여 개의 동굴 무리를 이루고 잇다 이 가운데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그리고 당처물 동굴들은 용암 생성과정들의 신비에 가까울 정도로 학술적인 연구와 보전가치가 높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마무리 하면서

제주도에 분포되어 있는 12곳의 세계 지질공원을 살펴 보았다. 우리 나라 단위 지역 가운데 한라산을 중심으로 발달한 여러 동굴과 오름 그리고 지질들은 다른 지역에서 만날 수 없는 아주 신비스런 현상들을 목격 하게 된다. 이런 소중한 유산들은 오로지 세계인들이 함께 지키고 보전하고 연구해 나갈 과제들을 안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들도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해 나갈 곳들이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처럼 인간은 이러한 자연을 보전하는 노력들을 함께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유네스코의 3개 프로그램으로 분류하고 있는 제주도의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 자연유산, 세계 지질공원 으로 평가 받는 것은 세계인들과 함께 잘 보전해서 후손들에게 그대로 물려주어야 하는 소명의식을 갖게 하는데 있다.. 제주도가 화산활동으로 발달된 값진 세계자연유산들은 앞으로 더더욱 높은 관심과 세계인들의 학습장으로 사랑 받기를 기대하며 마무리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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