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요?”(Are you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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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Are you OK?)
  • 행정신문
  • 승인 2022.04.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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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보이는 누군가에게 괜찮아요?”라고 물어봐 주세요.

정택수(한국자살예방센터장)
정택수(한국자살예방센터장)

 

관심을 두고 괜찮은지 질문해준다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 말 한마디로 투신자살을 시도하던 남성을 구한 아일랜드 소년 제이미 해링턴(16) 몇 개월 전, 제이미는 음료수를 사러 가던 길에 하페니교라는 이름의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그때 그는 다리 난간 너머에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앉아있는 것을 목격했다.

 

제이미는 위험하다는 생각에 괜찮아요?’(Are you OK?)라고 말을 걸었다.”면서 그는 아무 말도 없었지만,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그 눈을 보면 괜찮지 않다는 것을 즉시 알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제이미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남성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등 계속 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남성은 다리 안쪽으로 다시 들어왔다. 이후 두 사람은 강변에 앉아 45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제이미는 그런 남성을 혼자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생각에 구급차를 부르려 했다고 말했다.그러자 그 남성은 난 괜찮으니 제발 구급차는 부르지 말아 달라.”고 계속 말했고, 그런 남성의 말에 제이미는 이대로 당신은 혼자 두면 걱정돼 잠 못 이룬다.”라고 말하며 설득해 결국 구급차를 부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때 그 남성은 제이미에게 연락처를 남기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끝나는 듯했다. 그런데 3개월 전쯤 자살을 시도했던 남성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로 연락이 왔다고 했다.문자 내용은 아내가 임신했고 아들임을 알게 됐다.”라면서 우리는 아들을제이미라고 부르기로 했다.”라고 적혀 있었다. * 출처 : 서울신문 2015.8.8.

 

 

언젠가 필자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가 끊어졌다. 이상하다 싶어 다시 발신자 전화번호를 눌렀다. 한 중년의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괜찮으세요?” 잠시 말이 없다가 한마디 했다.

 

사실은 수면제 여러 알을 털어 넣으려고 했어요. 그래도 전화를 주시네요. , 정말 다행이네요.”“많이 힘이 드셨나 봅니다.”라고 말하자, 그는 최근의 문제를 털어놓으면서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그분은 말했다. “다시 전화 걸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세상에는 나에게 관심 갖는 분이 계시네요.”라고 하면서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필자는 종종 생명존중 전문 강사 양성 교육을 하거나, 생명존중 교육을 할 때 하페니교에서 한 생명을 살린 제이미 사례를 들려준다. 전문교육을 받지 않고 나이가 비록 어리더라도 누구나 제이미처럼 관심을 갖고 힘겨운 사람에게괜찮으세요?”라고 물어봐 주라고 부탁한다. 늘 바쁜 일상이고 이기주의적 시대로 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이웃에 관한 관심만 있다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힘드냐고 물어보는 것은 관심이요, 관심은 사랑이다.

 

이웃에 관한 관심과 사랑만 있다면 누구나 자살 예방에 동참할 수 있다. 옛날 시골 동네에서는 이웃에 관한 관심이 참 많았고 정감이 있었다. 길을 가다가도안녕하세요, 어르신 진지 드셨어요?”식사하셨는지 물어보는 것도, 굶지는 않았는지 잘 계신지 안부를 물어보는 것이다.“괜찮으세요?”와 같은 의미이다.

 

그러나 요즘은 거주문화도 바뀌고 이기주의적 문화로 변해가고 있다. 그래서고독사라는 말도 종종 듣게 된다. 시신이 몇 달이나 지나 부패한 상태에서 발견되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 고독사와 자살을 예방하는 길은 이웃과 지인들에 대한 작은 관심이다. 요즘 코로나로 많이 힘들지는 않는지? 지인들에게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SNS나 전화로 가끔 안부를 물어봐 주는 것이 좋다.

괜찮으세요?”

 

학교에서 생명존중 강의를 하는 상담 선생님에게 들은 사례다. 자살 충동이 있는 학생이 옥상에 올라가 있는데 상담 선생님이 전화해서괜찮니??? 춥지 않아? 그렇구나! 내려와, 선생님이 라면 끓여줄게라고 하니, 학생은하고 내려왔다고 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학생의 마음을 움직인 사례이다.

 

필자의 거주지인 광진 경찰서 서장님은 늦은 시간 모 파출소에서 자살 충동이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괜찮나요?”하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면서 커피 한 잔과 컵라면을 끓여 주면서 무엇이 힘들었는지 물어보면서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었다고 한다. 눈물을 흘리면서 고맙다고 하며 앞으로 열심히 잘 살겠다고 한 사례를 전해 들었다.

 

괜찮니?”는 보건복지부에서 자살 예방을 위한 슬로건으로 전 국민이 실천하자고 주장하는 운동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우리 모든 국민이 다 같이 실천하면 좋겠다.

우리의 생명은 소중하니까.“하나뿐인 소중한 생명

 

우리 독자님들께 질문합니다.“괜찮으세요?”

"생명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생명은 소중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는 모두 잘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살을 예방해야 합니다.

 

<정택수 소개>

*필자는 군 장교 출신으로 24년 근무하였다. 전역을 얼마 남겨두고 인접 부대에서 한 병사가 자살하였다. 부모님이 부대로 달려왔다. 부대 정문에서 내 아들 살려내라라고 울부짖고 실신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 부하는 아니지만, 간부로서 죄스럽고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앞으로 인생의 2막을 생명 살리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상지대학교 상담심리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방부 심리상담전문가로 전방에서 장병 심리상담 및 자살 예방 교육을 하였다. 지금은 한국자살예방센터(www.자살예방.com) 센터장으로 심리상담 및 생명존중 전문강사 자격증 과정, 자살 예방지도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 참조 바랍니다. 우석대학교 군 상담심리학과 외래교수와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생명존중전문강사 민간자격과정

(줌에 의한 온라인 강의)

 전문강사 양성계
  일 정 : 2022.4.09(토),10:00 ~ 18:00(7h)
  장 소 / 주관 : 개인별(온라인 강의) / 국민강사교육협회
  대 상 : 사회복지, 심리상담 전공자(학부이상), 희망자
  인 원 : 15명
  내 용 : 생명존중전문강사(교육부 인증 민간자격증) 전문교육
  강 사 : 한국자살예방센터 센터장 (정택수 우석대 외래교수)

 교육 진행

교 시

교 육 내 용

비 고

1교시

우리나라 자살원인, 통계, 자살률, 자살원인 진단, 예방 및 대책

 

2교시

우울증과 자살, 스트레스 청소년 자살의 원인 / 대책

 

3교시

우울증과 자살위기상담, 스트레스 노인자살원인 및 대책

 

4교시

자살위기개입 7단계

 

5교시

생명지킴이(Gate keeper) 역할, 자살징후식별 / 대책

 

6교시

자살위기상담기법 , 필기시험 / 수료식

 

7교시

       

교육 참고 
    희망자 서류 제출(이력서 1부)
   능력고려 강의 기회 부여(청소년 및 노인 생명존중 교육)
   강의 교재 / 강의안(PPT 제공), 심리검사지(우울증척도, 자살척도)제공
   교육 신청 : 개인 신청(전화 010-6381-2998, 이메일 : juts293271@naver.com)
     ※ 교육비 : 40만원(자격증발급비 포함, 교재비, 강의시연 비용 포함)
        계좌번호 : 수협 1030-1082-4036(한국자살예방상담센터)

  한국자살예방센터(www.자살예방.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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