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올해에도 활발히 이뤄져야할 여성운동, 이전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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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올해에도 활발히 이뤄져야할 여성운동, 이전은 어땠나?
  • 조윤희 기자
  • 승인 2019.01.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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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희회 회장 최금숙 대표 interview

“아는 사람은 잘 안다, 그러나 모르는 사람은 모르니 답답하다. 우리나라 여성 취업상황 및 성평등 수준은 여전히 현실 최하위 수준이다. 여성운동은 계속 이뤄져야할 일이다…”

 

그 시대를 같이 겪진 않았지만,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그때 이야기를 조금 들어보고 싶다.

“당시에 지도교수는 운동권을 싫어하셨다. 아무래도 석박사를 했고 공부하는 사람은 그런 데에 마음을 뺏기면 공부가 안 된다는 입장이셨다. 학교에 있는 동안에는 지도교수님이 너무 싫어하셨다. 나이가 들다보니 슬프지 않아도 눈물도 나오기도 한다. 그 당시에는 돌아가신 김근태 선배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그분이 여려 역량을 가했다. 당시에 나는 많이 부족하고 어렸고 어쩌면 옹알이 수준이었을지도 모른다. 당시에 여자 학생회장은 혼자다보니 전격적으로 한다고 열심히 했던 것 같았고 그래도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 그 당시에는 금강산도 막혀있었고 통일도 막연한 먼 이야기였던 시절이 있었다.”

 

연임으로 회장직을 맞고 있다 가장 중점으로 두고 있는 사안은 어떤 것이 있나?

“대통령께서 중점을 두는 것처럼 평화와 번영이 주제다. 참 감사하다. 그 이전에 평화와 번영의 실현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덕분에 마땅한 힘이 실린 것 같다. 세계에 있는 여성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서 며칠 동안 대회를 하는 한민족 여성네트워크 코인을 맡았다. 주제는 통일이었다. 통일에 대한 경제 문제에 대한 해결에 대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여성운동에 있어서 통일이 중요하지만, 북한 통일연구자 수가 너무 적은 것이 현실이다. 학창 시절 북한학 과정을 만들어서 후에 직접 강의를 했다.”

 

“이화여대 대학원 시절 당시 통일학 통일법 과정이 없어서 처음으로 개설해서 강의를 했고 러시아에 대한 연구 중국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가 어떻게 변화를 하느냐에 대한 연구를 했다. 법학 박사 때는 법학 대학을 들어오지 말고 북한학 과정으로 가라는 얘기를 했고 그렇게 해서 두 명을 북한학 과정으로 보냈다. 법학을 전공해도 법학을 전문하는 시대가 되었기에 당시에는 지금이 북한학이 어렵지만 미래에는 북한학이 중요한 쓰임이 될 것 같아 방향을 추천했다. 북한법과 남한법을 이야기를 했고 제자 양성과 연구에 있어서 이화여자대학교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파주캠퍼스 분교를 열고 싶었다. 당시 그것이 통일에 가까운 것이라 생각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무산이 되었다.”

 

통일이 가까워져있다. 이전부터 통일에 관한 연구는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북한주민에게 남한에 있는 가족의 재산에 대한 상속권을 받을 수 있게 법안으로 99년도에 제시했고 13년 만에 2012년에 법재정이 이뤄졌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미 이전부터 북한 주민이 남한 주민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게 되어있다. 다만 그 재산을 몽땅 다 가져가지는 못하고 생활비, 교육비, 치료비, 주책 수리비 등으로는 가져갈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서 직접 반출이 가능하도록 가능하게 되어있다. 앞으로 반출 범위를 넓혀가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민법을 공부하다보니 공적인 영역이 있고 사적인 영역이 있다. 통일하는 데에는 통일 기금이 들게 마련이다. 여러 방면으로 해결해야할 난관들에 봉착하기도 한다. 서로의 경제가 쉽게 말해 윈윈이 되어서 통일하는 데 많은 기금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

 

지난해 53회 전국여성대회서 남북하나재단 고경표 이사장을 비롯한 많은 참석자분에게서 결의가 느껴졌다. 구체적으로 이뤄져가고 있는지 앞으로의 방향 현재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포커스가 사적범위에서도 남한이 줘야할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원래의 것은 본디의 것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맞는 이치라 생각한다. 사적으로 그 금액이 얼마든 줄 것은 북한의 가족에게 주어야 한다. 북한에 있는 배우자 자녀들이 다 배제되는 것으로 좀 더 넓은 시야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인천에 어떤 사람이 100억 정도의 상속 재산을 놓고 돌아가셨다. 자녀가 손톱 등을 가져가서 미국에 있는 누나에게 보냈고 변호사 선임을 해서 남한 법원에다가 친자관계 확인서를 제공해서 승소했다. 여기에 대한 상속권을 인정해야하는데 인정해야 될 지 안해야 될 지에 대한 문제를 법무부 등 여러 입장이 많았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이러한 법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통일에 대한 여성 지도자와 연구자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여성평등 기본법에서 남성평등 기본법을 전면 개정했는데 여러 가지를 추가했지만 가장 중요한 통일을 추가했다.”

 

“통일을 연구하다 보니까 직원이 100여명이 되는데 통일 연구자가 너무 없다. 어쨌든 그 상황 속에서 연구 과제를 세워서 국회로 보냈더니 국회에서는 "통일부가 있고 통일연구원이 있는데 니들이 왜 통일 연구를 해”라는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그러면 통일 가족, 통일 여성 문제에 대한 연구가 되어있느냐?” 라고 반문을 했다."

 

“사실상 여성 관리에 대한 연구는 너무 전무하다보니 법적으로도 맹점이 있는 것이다. 국회 남녀동수 개정에 관한 부분도 이러한 측면에 대한 방안으로 나온 중대 사안이었다. 실질적으로 여성정책연구원이 연구할 수 있도록, 여가부가 통일에 대해 한걸음 진보할 수 있게 대한 것을 위해 뒷받침을 할 인력이 많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여성이 통일로 동등하게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금강산이 당시에는 막혀있었다. 당시는 위험한 시절이라 잡혀갈 수 도 있었다. 평양과학기술원에 여자가 한명도 없다. 개성공단에 학교 부지가 있다. 북에다가 간단하게 계획서를 해서 개성공단에 여성과학기술대학을 설치하겠다고 요청해서 답을 받았다. 진행은 하는데 조건부가 붙었다. 정부 돈으로는 안 되고 종교 단체의 돈이나 기업에 돈이라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다방면으로 많이 알아봤지만 아쉽게도 당시 재정지원을 받을 수가 없어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여성교육을 어떻게 해서든 지 이뤄나가야 되기에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여성에 대한 과학 기술을 북한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확대해야 할 것을 이뤄가기로 했고 그것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함께 바라며 간절한 기원을 하고 있다.”

 

다양한 시각으로써 여성운동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하셨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미투 운동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시나?

“ 시각의 차이에 따라 다를 수는 있다. 미국의 어떤 언론에서는 미투 운동을 보고 <나는 직장에서 사랑이 없다. 여성의 권리가 없다고 하는데 여성만의 것이 무엇인지>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도 있다. 그 생각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더 큰 틀에서 보았을 때에 진정한 여성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개인의 관점이 아닌 사회적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그것이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의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으므로 넓은 시야로 접근해야 한다. 물론 D대의 경우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공간에 대한 커뮤니티에 대해서도 다각화된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어떤 비전과 목표를 두고 있는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두고 있는 것이 국회에서의 남녀동수를 통한 청렴한 사회를 이끌어가고자 하고 싶다. 2015년부터 국회의원을 많이 만들고 싶다. 만 명을 목표로 만 명의 서명을 받아서 각당 대표에게 전해 공직선거법 47조에 현재 여성 공천 30%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노력 규정이 있다. 그것을 의무 규정으로 바꿔 불평등이 없는 존중과 양성평등의 시대를 이뤄나가기를 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찾아뵙고 저희 주장을 얘기했더니 엄청나게 협조적인 반응이었고 그 자리에서 약속된 서명을 받아왔다. 단계별로 남녀동수를 이뤄나가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제 생각에는 이행 하실 것 같다고 생각도 든다. 남녀임금격차가 적잖은데 남녀 인구 격차를 줄이는 것이 일자리 창출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이므로 이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실행들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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