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백수현상, 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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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백수현상, 어떻게 볼 것인가?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9.02.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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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박사학위소지자가 넘쳐나

선한승(사회학박사)

고학력백수현상은 독일등 유럽에서 30년전부터 발생했다. 이유는 독일에는 학비가 들지 않아서 대학가는 것은 너무나 보편적이다. 그러니 거의 모든 아이들이 대학을 진학한다. 

​짐나지움(인문계 고교생)을 가는 고교생은 물론 실업계, 직업전문학교에 진학하는 아이들도 결국에는 대학을 나온다. 이렇듯이 유럽등 선진국에서 대학가는 것은 식은 죽먹기다. 입시도 대학들어가는 것이 우리처럼 어렵지 않다.

​어찌 대학뿐이겠는가? 석사.박사도 마찬가지다. 이유는 가지가지다. 취직이 안되서 고학력자가 되기도 하지만 학생에게 특혜가 다양하다. 지하철요금, 방세, 기숙사제공, 장학금등 모든 생활비가 공짜다. 학비가 들지 않고 특혜가 많으니 당연히 공부하는 기간을 오래 잡는다. 나도 독일에서 받았던 장학금의 액수가 연구소 월급만큼 받았다.

​딱히 학문이 좋아서 박사되려는 것이 아니라 특혜 때문에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다. 그러니 박사가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매우 어렵게 되었다. 너도 나도 박사학위소지자가 넘쳐나니 당연히 박사에 걸맞는 자리를 구하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다. ​독일 베르린에 가면 박사학위소지자가 텍시운전하는 풍경은 낮설지 않다. 고학력백수가 넘쳐난다. 우리나라도 이제 그러한 상황을 맞고 있다. 고학력 백수가 넘쳐나고 있다. 대졸자가 취업이 되지 않으니 석박사학위 진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해답은 분명해졌다. 굳이 대학을 갈 필요가 없다. 더구나 대학원을 가는 것은 취직안되는 찌질이들이나 가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물론 학문이 좋아서 대학원 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 외에 취직이 안되어서 허울좋은 스펙을 쌓기 위해서 대학원 가는 놈은 교수 먹여 살리려고, 대학재정에 도움을 주기위해서 적선하는 얼빠진 사람이다. 며칠전에 학위논문심사비를 요구하다 법의 심판을 받는 교수사건을 언급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사건도 따지고 보면 학생이 스스로 봉이 되려고 자처해서 생기는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봉노릇을 해서는 안된다. 이제 독일 등 유럽선진국에서는 무조건 대학진학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직업학교에 들어가서 일을 하다가 나중에 대학을 진학하는 것이 보편적으로 되어가고 있다. 지금은 입시시즌이다. 4년제 대학 중심에서 벗어나서 기술 및 실업계로 진로를 정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학력 인프레도 막고 인생을 허비하지 않는다. 능력도 안되는 자식을 스카이캣슬 드라머에서 보듯이 아이들 신세를 망치는 부모들은 반성해야 한다.

​고학력 백수를 보고서도 논밭팔아서 대학을 보내고 노후자금을 자식학비에 탕진하는 그런 짓은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 더이상 교수밥벌이, 대학에 봉노릇하지 말기를 충심으로 권한다. 그래야 고학력백수가 사라진다. 학부모들 심각하게 고민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 드라마 "스카이 캣슬"의 비극을 망각하면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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