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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방문간호사…서울시 폭염 본격대비 취약계층 특별보호 강화노숙인 시설, 쪽방촌에 무더위쉼터 26개소‧이동목욕차량 3대 운영
  • 임태순
  • 승인 2019.07.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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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산하 소방서들은 폭염특보 발령 시 쪽방촌 지역에 소화전의 물을 살포, 주민들의 무더위를 식힌다.(사진=소방본부)

서울시는 지난 4일부터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폭염 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노숙인 및 쪽방주민 등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특별보호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市)는 폭염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하는 한편, 무더위쉼터에서 휴식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1일 1회 방문 간호, 안부 확인 등 사고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 여름 폭염 특별보호대책도 서울시와 자치구, 노숙인 보호시설, 쪽방상담소, 소방서, 민간기업/단체 등이 긴밀하게 협조하여 ‘폭염특보 발령’ 시 신속하게 상황을 알리고 ‘현장순찰반, 방문간호사’ 제도를 운영하는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21개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 에는 5곳을 추가해 총 26개 쉼터를 운영한다.  

쉼터 내에는 에어컨과 샤워시설, TV 등이 설치되어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21개 쉼터는 24시간 개방하여 야간에 취침도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쪽방상담소, 노숙인 보호시설 등에서는 쪽방주민,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의 위치, 운영 내용을 미리 알리는 한편,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거리 노숙인이 목욕시설을 찾아가지 않고도 땀을 씻어내고,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고속터미널 등 5개 지역에서 이동목욕차량 3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이거나, 중증질환자 등 특별관리가 필요한 노숙인 118명과 쪽방주민 146명을 사전 조사를 통해 선정, 폭염에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집중관리하고 있다.

집중관리 대상 노숙인 118명의 경우 6월 중 시설입소·임시주거 지원· 병원진료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였고, 정신질환 등으로 인해 거리생활을 고집하는 노숙인은 상담원들간 대상자 명단 및 질병상태를 공유하면서 거리 상담 시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별도관리가 필요한 쪽방촌 주민 146명도 6월 중 요양병원 입원 또는 안전한 보호시설로 안내하였고, 부득이하게 쪽방에 남아 계시는 주민은 쪽방상담소에 배치된 간호사가 1일 1회 이상 거주지를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책기간 동안 노숙인과 쪽방 주민에 대한 특별대책반을 구성하여 폭염 시간대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 등을 순찰하며 탈진증세 등 위험 대상자 발견 시 119신고, 무더위쉼터 이동, 음용수 제공 등 구호활동을 적극 실시한다.
만성질환 등으로 건강이 우려되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상시 확인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현장순찰에 나서는 특별대책반은 여름철 보호대책기간 동안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은 1일 2~4회, 쪽방촌은 1일 1~2회 순찰하고 있으며, 특보 발령 단계에 따라 순찰횟수 및 인원을 보강할 예정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산하 소방서들은 폭염특보 발령 시 쪽방촌 지역에 소화전의 물을 살포, 주민들의 무더위를 식힌다. 소화전 급수 살포횟수는 폭염주의보 발령 시 1회, 경보 발령 시 2회를     기준으로 관할소방서에서 추가 살포 여부를 결정한다.

기온이 정점에 달하는 오후 2시~4시 쪽방촌 지역에 소화전을 살포하면 물의 기화열로 인해 해당 지역의 온도를 2~3℃ 정도 낮추는 자연 냉방 효과를 낼 수 있다.

대표적인 노숙인 밀집지역인 서울역 광장에는 소화전 살포와 더불어 관할 자치구의 협조를 받아 살수차를 이용한 청소용수를 살포하여 열섬현상을 최소화하고 있다.

매년 여름철 민간기업과 단체들이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쪽방 주민․노숙인에게 생필품을 후원하던 것을, 올해에는 수요조사 결과와 후원시기․품목을 사전 조율하여 당사자들이 꼭 필요한 물품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매년 여름이면 기업과 단체에서 쪽방촌 주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생필품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기상관측 이래 가장 폭염일수가 많았던 지난해에는 32종 23만1천여 점의 후원물품이 답지했다.

품목의 중복이나 지역적 편중현상이 발생하여 여유분이 생긴 지역이 있는 반면, 모자라서 아쉬운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추진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후원기업‧단체 6개 기관과 협의하여 생수, 선풍기 등 6개 품목 11만 9천 점의 물품을 5개 쪽방촌 지역과 거리 노숙인 현장에 연계했다. 

2014년 동자동쪽방촌에 ‘동자희망나눔센터’를 설치하고 꾸준히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KT 지속가능경영지원단에서는 속옷 2천350벌을 후원한다.

2015년부터 ‘디딤돌 하우스 프로젝트(쪽방 주민 자활 및 주거개선 협약)’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 주식회사에서는 선풍기 530대와 살충제     1천350병 후원을 약속했다.

2015년부터 쪽방 주민들에게 생수를 지원해온 열매나눔재단에서 올해도 11만 병을 후원하며, 역시 2012년부터 생수 등을 지원해온 하이트 진로(주)에서는 올해 건강취약자에게 지원할 영양죽(1천500개), 삼계탕(150명 분), 살충제(1천병), 선풍기(50대)를 후원한다.

의류브랜드 스파오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노숙인․쪽방주민에게 여름 기능성 속옷 2천벌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작년부터 서울시 쪽방촌과 노숙인 지원시설에 폭염 구호물품과 방한 키트, 생필품류를 지원해온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서울시는 노숙인․쪽방 주민의 혹서기(폭염)와 혹한기(한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주거소외계층 구호사업에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오는 10일 체결한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우리시는 폭염에 대비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보호대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복지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관계자 여러분들과 매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어 주시는 민간기업(단체)들께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태순  adtimes@ad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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