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종이와 연필 없이 읽고 이해하는 수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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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종이와 연필 없이 읽고 이해하는 수학책!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9.07.23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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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은 모두 수학의 언어로 쓰여 있다!

<오늘의 책>

  도서명 : 수학 읽기
  지은이 : 박성일
  내  역 : 신국판(152*224*17mm)/ 본문 2도 인쇄/ 266쪽/ 값 13,000원
  펴낸곳 : W미디어(담당; 박영발 010-2201-4745/ wmedia@naver.com)

● 우리 일상은 모두 수학의 언어로 쓰여 있다!
과학이 발달하고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수학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한 게 몇 년 되지도 않았지만, 우리는 앱(APP) 깔린 핸드폰만 있으면 집에 앉아 전 세계 상품을 쇼핑하고, TV를 켜거나 채널을 바꾸는 것도 한 마디 말로 해결합니다. 게다가 IoT, Big Data, 3D 프린터, AI 같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알파고, 자율주행차, IBM Watson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들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이나 지식의 바탕을 이루는 핵심은 수학,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수학적 사고’입니다. 일례로, 필자가 직접 모델링과 코딩을 공부해보니 핵심은 ‘더하기(+)’와 ‘빼기(-)’이며, 복제(Duplicate) 기능은 ‘곱하기(×)’입니다. 결국 우리 삶을 지배하는 수학적 사고는 ‘사칙연산’이 그 바탕을 이룬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인문계를 공부한 많은 사람들이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수학 쓸 일이 없더라”고 흔히 말합니다. 이는 잘못된 견해로, 생산적이고 창의적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넋두리일 뿐입니다. 수학은 어렵다는 선입견과 막연한 두려움으로 수학 공부를 주저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수학 본래 모습에 관심을 갖고, 또 평소 취미 삼아 수학책을 들춰보는 습관을 갖기 바랍니다. 수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변화의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이 될 것이며, 학생들은 자연스레 성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 종이와 연필 없이 읽고 이해하는 수학책!
수와 관련된 분야는 사칙연산을 중심으로 한 계산법을 다루는 ‘Arithmetic(아리스메틱)’과 사칙연산을 사용해 그 답을 구하는 과정인 ‘Mathematics(매스매틱스)’로 나뉩니다. 인문학도였던 저자가 직접 모델링과 코딩을 공부하면서 수학적 사고가 ‘사칙연산’이 기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합니다. 자연수에서 시작된 사칙연산이 정수, 분수, 무리수, 허수로 점점 그 영역을 넓히고, 마침내는 논리학에까지 적용되면서 지금의 4차 산업혁명이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존재를 제대로 이해하는 지름길은 그 존재의 본질을 깨치는 것입니다. 수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의 본질을 깨닫기만 하면 그때부터 수학 공부는 아주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수학이라는 막연한 공포감에 그동안은 너무나 높은 벽으로 다가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에서 수학의 본질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정리해서 재미있게 설명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의 산물입니다. 자신의 경험에 기초해 일반인들이 수학에 겁먹지 않고, 또 최대한 쉽게 배울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제1편은 수의 체계를 간략히 훑어보면서 전체의 윤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 위주로 꾸몄으며, 제2편은 각 수들의 공통적인 요소와 개별적인 성질을 다루었습니다. 자연수 챕터에서는 덧셈과 곱셈의 연산법칙인 교환•결합법칙과 함께 ‘닫혀 있다’는 개념을 설명했으며, 분배법칙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암산으로 풀 수 있는 ‘컴퓨터처럼 빠르고 정확한 기적의 사칙연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의 일반화’가 무엇이며, 이것이 수의 체계를 이해하는데 얼마나 중요하면서 동시에 편리한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정수 챕터에서는 수로서의 공통 요소 외에 절댓값, 약수와 배수 및 소수(素數) 등 정수의 성질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분수와 소수 및 유리수와 무리수 챕터에서도 각각의 공통 요소 및 개별 성질들을 설명합니다. 제3편은 기존 수의 체계에는 포함되지 않으면서 특정한 분야에서만 사용되는 ‘특별한 수’들을 따로 모았습니다.

책을 읽기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로지 ‘한 번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만 먹으면 됩니다. 끝까지 읽어가는 데도 대여섯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생겨 제2부만 다시 두세 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수의 본질을 깨친 자기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계산을 위한 종이와 연필 없이 단지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 안에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힘이 생겨나 있을 겁니다.


● 지은이 박성일은 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주)유니코젠의 교육기획이사로 있다. “자연이라는 위대한 책은 수학의 언어로 쓰여 있다”는 17세기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갈릴레이의 말을 가슴에 품고 생활 속의 수학과 수학의 일반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수학 소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창의성을 깨우는 수학책 <역사와 함께 푸는 창의수학>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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