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검찰의 여론몰이 재판의 공정성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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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의원, “검찰의 여론몰이 재판의 공정성 훼손”
  • 강영한 기자
  • 승인 2019.07.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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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 정론관 ‘언론의 공소장 보도 관련’ 입장 발표
김성태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울남부지검이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KT에 직접 전달했다는 내용이 밝혀지자 30일 오전 11시 국회정론관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검찰의 일방적인 ‘피의사실 공표’와 ‘공무상 비밀누설’, 그리고 무작정 받아쓰는 언론의 ‘무분별한 저널리즘’과 그에 반응하는 여론의 악순환 속에서, 가족의 삶이 무너지고 피폐해져 가는 비인간적인 현실은 정치인을 떠나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검찰과 언론에게 불편한 마음을 보였다.

김 의원은 또 지난 7개월에 걸친 수사과정에서 조차 인간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시련과 고통에 충분히 시달려왔다는 점을 참작해 ‘사실의 객관성’이나 ‘판단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더 이상의 여론몰이는 자제해 주기 바란다는 부탁과 함께 가족을 살려야 한다는 절대절명의 비장함, 그 외에 아무것도 남지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딸이 KT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과정에서 불공정한 절차가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는 머리 숙여 사죄를 하나, KT가 알려주는 절차대로 프로세스를 밟아가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인줄만 알았던 딸아이의 확고한 믿음 때문이었다는 것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껏 살면서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은 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결백에 의지해서 버티고 있다며, ‘사실의 객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과정에서나 이제 재판이 막 시작되려는 시점에서도 여전히 계속되는 검찰의 여론몰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말을 강조 했다.

김성태 의원은 다시한번 검찰을 향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집요하게 수사를 펼쳐왔지만 나 자신이나 딸이 그 과정에 어떤식으로 연루됐다는 단 하나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을 통해 그 주장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그에 따른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그러나 검찰 역시 그 주장이 사실로 입증되지 않는 다면 그에 따른 응분의 조치를 분명하게 해주기를 바란다는 각오와 다짐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재판을 앞두고 의도적인 언론플레이로 재판의 공정성을 저해하려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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