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새누리 압승 Vs 새정연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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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새누리 압승 Vs 새정연 참패
  • 행정신문
  • 승인 2015.04.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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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인 호남에서조차 무소속에게 지는 수모

4.29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했다.  서울 관악을을 비롯한 수도권 세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에 반해 새정치연합은 자신의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게 지는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최대 접전지 서울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9%를 얻어 34.2%를 얻은 새정연 정태호 후보를 제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27년 야당의 아성인 이곳에서 여당은 값진 승리를 일군 셈이었다. 오신환 당선자는 “27년 기다림이 위대한 선택으로 우리 관악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면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새정치연합을 탈당했던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는 20.2%를 득표해 3위에 그쳤다.
경기도 성남 중원에서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새정연 후보인 정환석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국회 재입성의 기쁨을 만끽했다.
인천 서ㆍ강화 을에서도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54.1%의 득표율로 야당의 신동근 후보를 제치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그리고 새정연이 가장 확신했던 텃밭인 전남 광주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득표율 54.2%를 기록한 천 후보는 새정연 조영택 후보를 20% 포인트 이상 능가하며 화려하게 국회로 들어오게 됐다.
천 후보는 “어느 지역도 소외도 낙후도 없는 지역 ‘평등의 나라’를 꼭 이뤄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로 새누리당은 의석수가 160개로 늘어나고, 새정치연합은 130석으로 변화가 없다. 네곳의 선거구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선 평균 투표율 36%를 기록해 지난 7.30 재보선에 비해 조금 높은 유권자들의 관심도를 읽을 수 있었다.
이번 선거는 미니 재보선이었지만 김무성과 문재인의 첫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선거로 여야 정치권에 큰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공무원 연금개혁과 경제활성화 입법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무성 대표체제의 입지도 단단해지면서 내년 총선에 긍정적인 청신호가 울리고 당청관계에서도 당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에 반하여 성완종 파문속에서도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참패의 고배를 마신 새정연은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이 결정적으로 흔들리면서 이번 재보선 패배에 따른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다. 문 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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