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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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 개최
  • 행정신문
  • 승인 2014.05.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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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 미술가의 작품 판로 개척과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후원하고 (사)한국장애인미술협회 주관하는 장애 미술가 작품 판매 전시회가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된다. 장애를 갖고도 희망을 그리는 특별한 작가들의 공간, ‘제1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art fair)’가 오는 6월 9일(월) 15시, 문화역서울284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고 그 첫발을 내딛는다.

6월 9일(월)부터 6월 13일(금)까지 5일 동안 진행되는 장애인 미술 작품 판매 전시회에는 판매 전시, 협업 전시, 특별 전시, 영상 전시 등의 다양한 전시 공간이 구성되며, 별도의 경매 행사와 관람객 참여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지적장애를 가졌지만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동의 작가 ‘데니스 한’과 화랑 ‘한옥’의 전속 계약 체결, 장애 작가이자 (사)한국장애인미술협회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충현 회장과 출판사 ‘헥사곤’의 미술 전문 출판계약 체결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개막식 마지막 날에는 참여 작가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 경매 행사가 기획되어 있다. 이 행사에서는 출품작 이외에 별도의 경매용 소품을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장애 작가들에게는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국민들에게는 장애 작가의 작품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88명의 장애 미술가와 국내 22개의 유명 화랑이 공동으로 작품 판매와 홍보를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술 작품 판매 전시회가 장애 작가와 화랑의 긴밀한 협조로 추진되어 행사 종료 후에도 장애 작가들의 체계적인 예술 활동과 미술 시장 진입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통의 장애 작가들은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듣곤 한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한 88명의 장애 작가 중에는 ‘한옥’ 화랑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데니스 한’, 러시아 소치 장애인동계올림픽의 폐회식을 장식한 ‘석창우’ 등, 비장애 작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활동하고 있는 장애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문화역서울284 1층 중앙 천장에는 비상의 의미를 담은 노동식 작가의 작품이 설치되며, 야외 공간에는 장애를 극복한 땀과 눈물의 환희를 전달하고자 하는 변대용 작가의 작품이 설치되는 등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비장애 작가들의 참여도 이루어진다.

문화역서울284 1층 외곽에는 장애 작가와 비장애 작가의 협업 작품이 전시된다. 협업 전시에는, 구글(Google)에서 개최하고 전 세계 20여 개국의 유명 작가 60여 명이 참여한 아이구글(iGoogle)의 주제 디자인 행사에 참여하는 등, 세계적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기수, ‘보그 코리아’와의 패션 협업 등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장승효,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지만 순수한 감성으로 동물을 그리며 삼성 에버랜드 명예 사육사로 활동 중인 장애 작가 신수성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업 작품은 순수하고 특별한 감성을 갖은 장애 작가와 유명 비장애 작가가 공동으로, 장애와 비장애가 아닌 서로 다른 장점을 하나의 작품에 표현해 낸 특별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기대해 볼 만하다.

또한 특별전시로는 수백 개의 풍선을 매달고 한 개의 다리로 서있는 김명범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일반적으로 의자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네 개의 다리가 필요하지만 수백 개의 풍선으로 인해 한 개의 다리로 서있는 의자가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장애와 예술의 만남, 그리고 특별한 해석을 통해 행사의 취지를 표현한다.

장애 미술 분야의 발전에 새로운 지평이 될 ‘제1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인 ‘바다’와 영화배우 ‘윤동환’이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이번 ‘제1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의 세부 행사 일정과 내용은 공식홈페이지 (http://www.a-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행사 조직위원회(02-3281-757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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