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8명 중 두 번째 출두
검찰은 성완종 리스트의 총구를 이완구 전 총리를 향해 조준하고 있다. 검찰 특별팀은 13일 오전 10시 이 전 총리를 소환해 고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3천만원 수수의혹에 대해 조사한다.
이 전 총리는 이번 검찰 소환으로 성완종 리스트 8명의 정치인 중 두 번째가 됐다. 총리직에서 사퇴한 지 17일만에 피의자 신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그는 지난 2013년 4월 부여ㆍ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자신의 부여 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은 바 있으며, 검찰은 이와 관련하여 성 전 회장의 주변인물의 진술과 차량 하이패스 기록 등을 토대로 이미 사실 관계를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담당 비서 2명을 불러 이 전 총리의 동선을 확인하고, 한모씨와 운전기사 윤모씨도 불러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이 선거캠프에서 만났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총리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다음 주 정도에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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