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의 새로운 탄생, '차훈명상'...웰빙 코드로 새롭게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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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의 새로운 탄생, '차훈명상'...웰빙 코드로 새롭게 자리잡아
  • 행정신문
  • 승인 2014.05.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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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명상, 수련 통해 더 나은 삶 추구....현대 시대, 필수적인 건강수련법중 하나

"명상(冥想)은 생명을 키우는 고요함의 힘이며, 생명은 명상의 고요함 속에서 편안함을 얻게 됩니다. 사회가 빨라지고 삶의 의식이 복잡해질수록 명상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얼굴에 차(茶)의 훈(熏)을 쐬어서 몸의 기혈을 통창 시키고, 오장육부의 기능과 신지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차훈법과 고요함 속에서 생명의 활력을 얻는 명상법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으로 발생하는 질환들을 치유하는 '차훈명상(茶熏冥想)'이 최근 우리사회의 '웰빙' 코드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차훈명상문화원 총본원 이경희 원장

 

몇 년 전부터 차(茶)와 명상을 결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차 명상법'이 잇달아 소개돼 눈길을 끄는 가운데, '차와 명상' 수련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추구함을 목표로 삼고 지난 2005년 11월 국내 최초로 광주광역시에 '차훈명상문화원'을 개원한 이래 최근에는 서울 도심으로 자리를 옮겨 '차훈명상' 보급에 나서고 있는 '차훈명상문화원 총본원' 이경희 원장(55)은 이같이 말했다.

이경희 원장은이어  "차훈명상 수련법 속에는 차훈득기와 도인호흡법, 선녀보기, 정좌명상, 환기원처 등의 종합적인 전통 양생수련법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이러한 차훈명상 양생수련은 몸에서 마음에 이르기까지 안과 밖이 함께 정화되고 바쁜 삶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인도하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건강 수련법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차훈(茶熏)'이란, 뜨거운 찻물에서 발생하는 차의 훈기를 호흡으로 들이마셔 눈과 귀, 얼굴 등에 쐬어서 전신기혈을 조절하고 몸 안의 차고 탁한 기운을 정화하고 차의 훈기로 정신이 맑아지고 몸에 기혈이 통창 되어 활기를 얻는 수련법으로 몸의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거듭 밝혔다.

'차훈명상'은 수천 년 전부터 중국의 곤륜산 자락인 청성산과 아미산 일대에서 도가 신선수련을 하던 수행자들이 60세의 나이에도 30대의 젊음을 유지했던 약초훈법과 도인양생수련법을 현대인들에게 맞게 차훈법(茶熏法), 도인양생법(導引養生法), 명상(冥想)으로 재정립한 심신양생 수련법이다.

‘차훈명상’을 하기 위해서는 조용하고 안정된 방에서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한 후 도자기로 만든 차훈완((茶熏碗)에 찻잎을 넣고 100℃의 물을 붓는다. 이때 찻잎은 철관음 등의 반발효차나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황차나 홍차 등이 적합하다. 녹차의 경우 100℃의 물에서는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찻잎이 펴지는 것을 관찰하다 열기가 나기 시작하면 타월을 어깨에 두르고 두 손바닥으로 차훈완을 감싸 쥔다. 이마를 차훈완 위에 놓고 차향을 코로 깊게 들이마시는데, 완전히 들이마신 후 그 상태를 1~3초간 유지한다. 뜨거운 기운이 손바닥을 통해 팔목과 팔꿈치 등으로 전이되고, 들이마신 차향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과정을 관찰한다. 이 과정을 '차훈득기'라고 하는데 차훈득기를 마친 후 도인호흡, 정좌명상 등의 수련을 곁들인다. 차훈명상을 지속적으로 하면 호흡기능 강화, 기혈순환 촉진, 소화기능 활성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최근 국내에 불고 있는 이와 같은 명상 붐은 사실 불교에서부터 비롯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명상법을 수행 방법으로 삼고 있는 불교뿐만 아니라 기독교와 원불교에서도 명상을 수련 또는 심성훈련법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편  각종 명상수련원 교실에는 승려, 신부, 수녀, 목사, 원불교 교무 등이 함께 앉아 수업을 받는 모습도 이제는 흔한 일이 되었다. 종교수련회와 피정 등을 통해 명상을 경험한 사람들의 입소문과 소개로 명상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간 것이다.

종교를 벗어난 명상은 그동안 단식원과 요가원 등에서 보조 수련법으로 꾸준히 가르쳐 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명상만을 전문으로 지도하는 곳도 곳곳에 문을 열고 있다. 수련원 · 명상원 등의 이름을 걸고 활발히 활동하며, 외국에서 개발된 새로운 프로그램도 적극 도입해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사람들을 맞고 있는 셈이다.

현재는 전국 단위의 명상 단체도 수십 곳에 이르는 실정,그러나 가장 쉽게 명상과 만날 수 있는 곳이 명상원이지만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도자에 대한 신비화와 우상화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기  때문이다. 종교의 옷을 벗은 명상이 거꾸로 종교화된 것이다.

그런가하면 다른 면에서 명상에 관심이 있는 곳도 있다. 바로 의료계다. 특히 정신과에서는 명상을 치료 보조요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의 경우 명상요법이 임상에 도입된 지 30년이 넘었다. 명상 스트레스 해소요법(MBSR)과 우울증재발방지 인지치료(MBCT) 등에 적극 활용되며,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국내 의료계는 병후 회복, 통증 완화, 심리치료 등에 명상이 활용된다. 일부 정신병원에서는 알코올 중독 환자의 치료 과정으로 도입하고 있다. 가장 실제적인 효과를 낳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 차훈명상문화원 회원들이 뜨거운 찻물의 열기를 얼굴에 쬔 후 명상을 하는 양생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경희 원장은 최근 국내에 불고 있는 이와 같은 '명상(冥想)' 수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 한다.

 

"명상(冥想)이란 눈을 감고 외부의식을 내부의식으로 바꾸어서 자신의 육신마저도 잊어버리고 초월적인 세계에 몰입하는 정(靜)을 말합니다. 명(冥)은 어두움을 뜻하며 의식분별의 모양인 생각에 노니는 곳이라 말할 수 있으며, 정(靜)의 의식 속에서 분별하는 생각을 명(冥)이라 합니다. 또한 상(想)은 명(冥)의 세계에 노닐고 있는 생각을 뜻합니다. 따라서 명상은 복잡하고 피곤한 뇌를 빠르게 안정시켜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수행법 중의 하나입니다."

이 원장은 또 차(茶의) 약리효과로 명상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설립한 자신의 '차훈명상문화원 총본원'의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해 줬다.

"차훈명상법은 다선일여(茶禪一如)의 다도정신과 양생수련을 융합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함께 가꾸는 건강법으로 번잡한 준비과정이 없으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훈명상문화원 총본원'에서는 차훈명상 이론과 수련법을 교육하여 일반인들을 지도할 수 있게 지도자를 양성, 본원과 문화원의 개원을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각 국의 차훈명상지도자를 교육, 육성하여 배출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차훈명상'은 한국 전통 양생 문화원장 정암스님이 곤륜산 수행자들로부터 시작된 차훈(茶熏)과 다도, 태극권, 요가 등 동양 전통 수행을 체계화한 새로운 수행법이다

이 원장은 정암스님으로부터 2004년 중국 서안의 종남산에서 차훈명상법과 이론을 직접 전수 받고 득공 수련하여 <차훈명상>을 저술하였으며, 정암스님은 이 책을 차훈명상 수련법의 기준이 되는 차훈경전으로 정하고 차훈명상 지도자 교육의 제1 교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차훈명상은 물질에 열을 가해 물질이 가지고 있는 기운을 밖으로 끄집어낸다는 뜻의 '훈(熏)'이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차훈은 뜨거운 찻물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얼굴과 눈, 귀에 쐬어주고 들여 마시는 것을 말한다"며 '차훈명상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도움말을 주었다.

'차훈명상'을 하기 위해서는 조용하고 안정된 방에서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한 후 도자기로 만든 차훈완(茶熏碗)에 찻잎을 넣은 후 100℃의 물을 붓는다. 이때 찻잎은 철관음 등의 반발효차나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황차ㆍ홍차 등이 적합하다. 녹차의 경우 100℃의 물에서는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찻잎이 펴지는 것을 관찰하다 열기가 나기 시작하면 타월을 어깨에 두르고 두 손바닥으로 차훈완을 감싸 쥔다.

이때 이마를 차훈완 위에 놓고 차향을 코로 깊게 들이마시는데, 완전히 들이마신 후 그 상태를 1~3초간 유지한다. 뜨거운 기운이 손바닥을 통해 팔목과 팔꿈치 등으로 전이되고, 들이마신 차향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과정을 관찰한다. 손바닥을 탁자 위에 놓고 몸을 바르게 한 후 심호흡을 3회한다. 이 과정을 '차훈득기'라고 하는데 차훈득기를 마친 후 '도인호흡', '정좌명상' 등의 수련을 곁들인다.

 

   
▲ ▴ 차훈명상문화원 회원들이 찻잔의 온기와 차향을 느끼며 '차훈명상'을 하고 있다

 

'차훈명상'에는 5단계의 양생수련법이 있는데, 차훈의 따뜻한 기운과 차향을 호흡하여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1단계 수련의 '차훈득기', 내공수련의 호흡법으로 뼈와 근육을 풀어서 몸을 부드럽게 하여 몸 안의 탁한 기운을 내 보내고 활기를 얻는 2단계 수련의 '도인호흡', 임독맥 호흡으로 기혈을 통창시키고 장기에 기운을 주는 3단계 수련의 '선녀보기', 정(靜)의 고요함 속에 참 나를 찾아가는 정공의 4단계 수련 '정좌명상', 장심의 타법으로 모공을 자극하여 신진대사를 돕고 근육에 탄력을 주어 오장육부와 연결되어 있는 혈관과 신경선을 튼튼하게 하는 5단계 수련의 '환귀원처'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얻는 양생수련법이다.

또한 '차훈명상'의 특별 수련법에는 미인차훈법, 통기차훈법, 1박2일 차훈단식의 3가지 수련법이 있다.

'미인차훈법'은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하는 건강한 피부를 위한 수련이며, '통기차훈법'은 뜨거운 찻물을 마셔서 몸 안의 탁한 기운을 땀으로 배출시키는 수련으로 몸을 정화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몸 안의 냉한 기운을 따뜻하게 하고 몸에서 나는 체취를 없애며 한 번의 통기차훈법은 체중을 2~3Kg을 줄여주는 다이어트 효과가 큰 수렵법이다.

또 '1박 2일 차훈단식'은 많이 먹어서 얻는 비만과 질병들을, 그리고 복잡한 생활에서 얻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하루 동안 먹지 않고 쉬어 줌으로써 몸에 쌓여 있는 노폐물과 긴장감을 해소시키는데 효과적이며 바쁜 삶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이 심신의 편안함을 얻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수련법이다.

끝으로 이 원장은 "세상에 나 있는 수많은 길만큼 명상의 방법은 많습니다. 어떠한 길을 걷든지 걷는 것은 자신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의 자신과 만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깊이 생각하고 자신을 명확히 바라보는 명상의 실행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해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라며 "차훈명상을 지속적으로 하면 호흡기능 강화, 기혈순환 촉진, 소화기능 활성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차훈명상문화원 본원'에서는 현재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차훈명상' 지도자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010-3620-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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