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결혼식 안성맞춤, 정원이 아름다운 Pension
상태바
야외결혼식 안성맞춤, 정원이 아름다운 Pension
  • 행정신문
  • 승인 2015.07.29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변지역과 잘 어우러지는 ‘한국전통 편의시설’

매년 해외 관광객이 급증하고 국내를 찾은 외국인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우리나라의 관광 사업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지만 엔저 현상과 메르스 사태 때문에 두 나라의 관광객들조차 발길이 끊어져 버렸다. 외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도 대부분은 쇼핑과 서울 관광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관광사업의 부진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외국 관광객에게 만족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못하고 내국인들조차도 외면하는 대한민국의 관광 사업은 정부와 민간 사업자 모두 심각함을 인식하고 좀 더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야만 한다.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 순천

  

외국 관광객에게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물으면 많은 이들의 대답은 바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라고 이구동성 말한다. 산과 바다의 사계, 그 자연 속에서 인간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은 그 어떤 관광 자원 중에서도 단연 돋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순천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존하며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순천만 정원과 생태공원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인간의 손을 거쳐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곳으로 탄생되었으니 자연스레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순천에 또 하나의 근사한 곳이 있었다. 바로 2019년 유네스코 등제를 앞두고 있는 낙안읍성 바로 앞에 위치한 비송펜션(www.beasong.com/대표 문성자)이다. 자연 속에 한국 전통 처마 지붕을 그대로 형상화 한 것처럼 펜션은 주변 지역과 훌륭하게 융화되어 있다. 이 펜션은 현재 문성자 대표가 운영중이다. 지인이 지은 펜션을 2년 전부터 맡아 운영하고 있다. 남편이 교회 목사로 섬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넓은 펜션을 혼자 운영하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든든한 아들의 도움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찾는 따뜻한 펜션

  

  

비송 펜션은 현재 방이 13실로 2인실부터 25인실까지 다양한 고객을 맞고 있다. 예년 같으면 모든 방의 예약이 끝났을 성수기 이지만 올해는 메르스 영향으로 예약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한다. 메르스 청정 지역이었던 순천시도 그 여파를 비켜가지는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펜션 주변에는 산책로가 있고 넓은 족구장과 배드민턴 등을 할 수 있는 운동장도 구비되어 있다.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기도록 배려해 놓은 것이다. 또한 펜션은 야외 결혼식이나 회갑연, 돌잔치 등을 할 수 있어 순천시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결혼식을 하고 피로연까지 치를 수 있으니 좀 더 여유롭고 개성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결혼식이나 회갑연 같은 큰 행사를 예약하게 되면 남은 방의 예약도 일절 받지 않고 있다. 

펜션에 오신 손님들에게 문 대표는 주변 관광지에 대해 언제나 열심히 설명하는 수고를 마다않는다. 단순히 숙식만 하고 가기 보다는 순천 지역의 아름다움과 관광지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낙안읍성, 순천만, 선암사, 송광사, 보성녹차밭, 벌교고막, 고흥 나로도 우주발사대, 제빵왕 김탁구의 드라마 촬영지 등 근처의 관광지는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문 대표는 이같은 순천의 명소가 펜션 방문객에게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랬다.

  

관광객들의 편안한 쉼터

  

배우자와 떨어져 펜션 사업을 하고 있는 그에게 운영상 어려움에 대해 질문을 했다.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았지만 조금만 더 안정되면 해 볼 만 한 사업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남편이 개척 교회 목사여서 수입도 없고 지원을 해야 하는 형편이지만 보람있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힘이 생깁니다. 옆에 아들도 도와주고 있고요.”

문 대표의 부군은 현재 고흥에 있는 우도 섬에서 몇 안 되는 신도와 예수님 제자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개척교회 선교에 힘쓰고 있다. 신앙에 대한 이들 부부의 단단한 믿음은 두 사람을 단단한 울타리로 지켜주고 있었다. 또한 서로에게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기에 비록 떨어져 있음에도 한가족으로서 더욱 단단한 일체감을 주는 듯했다. 만약 신앙의 힘이 아니었다면 매 순간 감사해 하며 힘든 현실을 감사하게 느끼게 할 수 있었을까. 

지금은 당면한 문제로 어렵기는 하지만 문성자 대표는 앞으로도 펜션 사업을 더욱 열심히 해 순천 지역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방문객들이 여독을 풀며 편히 쉬어가는 휴양시설을 제공한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인생의 동반자인 남편과 함께 지금보다 더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다. 

순천특별취재팀(정리:김주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