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불편한 혐오 금연광고 시작 ..."더늦기전에"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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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불편한 혐오 금연광고 시작 ..."더늦기전에" 방영
  • 행정신문
  • 승인 2014.06.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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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모습 적나라하게 담아…청소년 대상 ‘게임’ 소재 광고도 방영

정부가 담배의 폐해를 알리고 흡연자의 금연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한 불편한 금연광고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26일부터 새로 제작한 금연광고 ‘더 늦기 전에’의 방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광고에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40대 가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스트레스 가득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던 가장의 뇌 속 혈관이 터지고 어느새 그는 병상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누워있다.

“담배를 끊는 것은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끊지 못했죠. 하지만... 확실한 건, 지금이 더 힘들다는 겁니다”

복지부가 올해 새로 내놓는 혐오 금연광고 ‘더 늦기 전에’ 편의 한 장면이다.

광고는 흡연이 폐암, 후두암 뿐만 아니라 뇌졸중까지 유발해 오랫동안 고통이 지속됨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광고는 적나라한 뇌출혈 영상과 함께 이로 인한 뇌졸중 증상을 직접적으로 묘사했다.

복지부는 “그동안의 금연광고는 간접 흡연의 폐해, 금연구역의 확대 시행 알림 등 흡연자들의 인식개선 및 정책 정보전달에 초점을 맞춘 ’착한 광고’였다면 올해의 금연광고는 흡연으로 인한 질병의 발생을 영상으로 직접 묘사하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모습을 가감없이 담은 ‘불편한 광고’”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인만의 독특한 정서와 심리를 가미해 흡연이 빚는 심각한 문제를 ‘나의 문제’로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전세계 금연광고의 키워드는 ‘혐오스러움’과 ‘불편함’으로 이 같은 금연광고의 변화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의 ‘금연이슈리포트’에 따르면 흡연으로 질병이나 장애를 갖게 된 경험자들을 보여주는 미국의 금연광고를 통해 160만명이 금연을 시도해 이 중 22만명이 3개월 이상 담배를 끊는 데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복지부는 새롭게 흡연을 시작하는 청소년 및 20대를 대상으로 ‘게임’ 소재를 활용한 금연광고 ‘죽음의 게임’ 편도 별도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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