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와 유단자를 구분해 교육하는 수준별 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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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와 유단자를 구분해 교육하는 수준별 체육관
  • 행정신문
  • 승인 2016.03.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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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전인교육은 지혜로운 사람 되는 것이죠”

Sports/용인대 월드태권도

 

초보자와 유단자를 구분해 교육하는 수준별 체육관

 

“가장 중요한 전인교육은 지혜로운 사람 되는 것이죠”

   
▲ 관원들과 함께 품새 시범을 보이고 있는 용인대월드체육관 진언용 관장

용인대 월드 태권도(관장 진언용)는 태권도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지도하면서 우수한 실력을 갖춘 제자들을 육성하는 도장으로 유명하다. 국제 심판을 비롯한 각종 심판 활동을 하고 있는 진언용 관장뿐만 아니라 소속 사범들 역시 충청북도협회 상임심판 및 시·군 심사평가위원 등의 활동을 하는 우수한 실력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2014년에는 대한태권도협회로부터 우수도장상과 세계태권도연맹 표창장 수상, 2016년도에는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서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태권도 교육이란! 끊임없는 칭찬과 격려 그리고 인간존중이고 부모님의 마음으로 지도한다.” 라는 슬로건 아래 “자기 직업에 대한 만족 없이는 부모님의 감동은 없고 뼈를 깍는 노력 없이는 탁월한 지도력은 없다.”라는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춘 지도자들로 똘똘 뭉쳐서 운영하는 태권도장이다.

“가장 기본이고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무도정신은 기본바탕에 깔고 수련생을 존중하면서 아이들을 잘 지도하는 것이 학부모님을 감동시키고 행복하게 합니다. 막연히 놀다 가는 체육관이 아니라 무언가 배우고 깨우치고 변화하는 모습 보면서 부모님들께서는 만족하시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태권도장은 입소문 덕분에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것이죠.”

95년 도장을 처음 연 이후 규모를 확장해 22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이다.

 

유단자와 유급자 별도 교육 시스템

 

진 관장은 태권도장을 효율적인 수준별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월드태권도장 옆에는 세계태권도장이 있는데, 두 곳은 같으면서 다른 곳이다. 월드에서는 유급자 전용도장으로 초보자들 대상으로 재미있는 태권도를 익히면서 기초체력과 처음 접하는 태권도를 아주 쉽게 배울 수 있고 인성교육과 기본동작 위주로 지도하므로 유단자 도장에 가기 전 단계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우고 세계는 1년 6개월에서 2년 이상 수련한 1품 1단 이상의 유단자 전용도장이다. 다시 말해 유단자와 유급자를 완전히 분리 지도하여 교육의 질적 차별화를 가져온 것인데 그로서는 과감한 투자인 셈이다. 그는 수련생들의 승, 하차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락동에 이어 하소동에도 과감하게 투자하여 태권도장 시스템을 통일하고 통학차량을 7대로 증편하여 수련생의 차량에서의 무의미한 시간을 최소화하고 승차 시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몇해전에 태권도장을 전국 최초로 법인화하여 주식회사로 변경하여 직장 개념의 도장으로 변경하였으며 사범 및 운전직원 모두 4대보험 및 퇴직 연금가입 등을 가입하고 연차, 여름, 겨울휴가 등 직원들의 후생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세계태권도장에 다니는 아이들은 수준 높게 강하고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오래 배운 아이는 10년 이상 다니는 경우도 있고요. 분리해서 수준별 지도를 하니 학부모님의 반응이 무척 좋아요. 그리고 지금 사범님들 중에 어릴적부터 저한테 배운 제자가 책임감과 성실함을 겸비하고 가슴 뛰는 열정 가득한 마음으로 수련생을 지도하는 것 또한 남다른 자부심입니다.”

월드태권도장에 오는 초보자는 다시 초보-중간-고급의 과정으로 나뉘어 3명의 사범이 지도하고, 세계태권도장에는 2명의 사범이 지도를 맡고 있다. 이렇게 수련하는 모습을 오픈수업을 통해 학부모들이 직접 참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부모님을 모시고 4개월에 한번 공개심사를 합니다. 이렇게 총평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 합니다. 일반적으로 체육관에서 공개 심사하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데 저희 도장에서는 항상 수련시간을 오픈하고 학부모님과 소통하려고 합니다. 집에서 아이들에게 오늘 무엇을 배웠니? 하시며 시켜보시는데 막상 집에서 하면 그저 춤추는 거 같은데, 여기 직접 와서 보시면 아이들의 절도 있는 모습과 다른 수련생과의 비교하면서 부모님들께서는 만족감과 감사하다고 말씀하시고 가세요. 저희 도장은 오픈수업 외에도 평상시 수련시간에도 언제든지 오셔서 소중한 자녀을 위한 상담과 수련모습을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진 관장은 체육관 선택에 있어서는 집근처나 지인의 체육관이 좋을 수도 있지만 소중한 자녀의 체육관 선택은 부모님이 바쁘시더라도 방문하시어 도장의 운영방침, 환경, 지도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하시기를 당부하기도 하고 월드태권도장은 평소 다양한 SNS채널과 매월 가정통신문인 수련계획안을 통해 학부모님과 연결 고리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산에서 흐른 물

 

진 관장은 운동을 배운다는 것을 음식을 골고루 먹고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에 비유한다.

“운동을 통해 인격체가 골고루 발달되고 형성되죠. 신체활동, 정신적훈련, 사회성 등이 좋아지겠지만 가장 좋은 전인교육은 아이가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게끔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산 정상에서 부어놓은 물과 같아서 땅에 스며 들수도 있고 고여서 썩을 수도, 엉뚱한 데로 흘러갈 수도 있지요.”

학부모님이나 학교선생님 그리고 사회지도자들이 아이들을 잘 유도하여 개울과 강으로 바다로 갈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의협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은 늦더라도 한번 더 생각하는 것 또한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는 것을 함께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도장에서 태권도를 정신적·육체적으로 잘 지도하면 아이들은 그것을 몸과 마음에 새겨 나중에 태권도의 길로 걷지 않더라도 그 정신은 살아있어 성장한 이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 더불어 태권도 또한 그렇게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말한다.

 

태권도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

 

올림픽 정식종목이고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는 국내보다도 외국에서 더 많은 관심과 인기가 좋다. 현재 206개국이 태권도 종목에 가맹이 되어 있고 국내사범들이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월드태권도장 출신의 제자들 또한 미국 시카고와 필린핀 등에서 사범으로 활동하고 있다.

태권도 단증 소지자에게 대한민국에서는 큰 국가자격 혜택을 주고 있다. 그 만큼 다양한 미덕과 참 가치를 심어주는 인성교육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군 관련 교육기관 특혜 가산점에서부터 공무원 시험이나 경찰대학 진학 시 가산점이 부여되거나 대학 특차 입학 혜택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태권도 단증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하기도 한다.

진 관장은 태권도를 통해 진로선택의 기호를 폭넓게 얻어가는 제자들의 모습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이들이 태권도장을 학교 보다 더 좋아하고 따르는 모습에서, 오랫동안 유대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통해서 보람을 느낀다.

진언용 관장은 투철한 직업의식과 한가정의 좋은 아버지와 남편 그리고 존경받는 관장으로 거듭나가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세상이 좀 더 깨끗하고 밝아지고 모든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 자녀들이 밝고 바르게 자라서 사회에 꼭 필요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취재 제천특별취재팀

 

 

진언용 관장 Profile

태권도 공인7단

합기도 공인7단

공수도 공인4단

용인대학교 체육학 석사

국기원 승품,단심사평가 위원

세계태권도연맹 국제심판자격

대한태권도협회 상임심판자격

충북태권도협회 품새부위원장

제천시태권도협회 부회장

취재 제천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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