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파 초월해 후원ㆍ만남 이루는 지역내 장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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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파 초월해 후원ㆍ만남 이루는 지역내 장자교회
  • 행정신문
  • 승인 2016.03.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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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삶은 고난 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Mission/기독교대한감리회 제천제일교회

 

교파 초월해 후원ㆍ만남 이루는 지역내 장자교회

 

“그리스도인의 삶은 고난 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제천제일교회(안정균 담임목사)는 올해로 109주년을 맞이한 유서 깊은 곳으로 교파를 초월한 후원과 만남을 이루는 모체 역할을 한다.

“109년 전 이 교회가 세워질 당시 제천은 장로교 구역이었습니다. 이후 감리교 선교 구역으로 다시 나뉘고 교회를 분립ㆍ개척했는데 16개 교회가 됩니다.”

안정균 목사는 제천제일교회가 지역의 모교회 역할을 하게 된 특수성을 그 역사를 통해 설명했다. 이런 전통으로 교파를 초월해 군소교단을 돕고 목회자 장로 체육대회나 구국성회, 야유회, 성지순례 등도 교단을 초월해 함께 한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제천제일교회의 성도는 2,500여 명으로 제천시 인구 중 2%를 차지한다. 9년 전 안 목사가 부임할 때보다 제천인구는 줄었는데 출석교인은 300명 정도가 늘었다. 정식 입교까지 8주간의 기간을 거치는, 타 교회와 차별화 된 새 신자새가족 양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대일 개인양육과정 4주, 그룹양육과정 4주을 거쳐 이 과정을 끝나면 정식으로 교회에 등록하고 예배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전도 프로그램과 봉사단, 선교활동이 체계화 되어 이루어진다.

“ACTS전도대라고 해서 클린 전도대회, 여호수와 전도대회 등을 진행하고 전도폭발훈련을 합니다. 이를 통해 교회의 전도자로서 훈련 받게 되는 알파코스, 전도폭발, 영성훈련인 뜨레스 디아스 등의 과정도 있습니다. 봉사단은 무지개봉사단이라고 해서 7개 팀이 있어요. 지난 20년 동안 미용봉사, 고아원, 병원, 청소년 등 다양하게 봉사해왔어요.”

해외 선교 역시 활발하여 간접적으로 후원하는 여러 국가지역 외에 C국과 필리핀 산타마리아에 직접 파송해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필리핀 산타마리아시에는 선교센터를 지어 현지인 성도가 100여 명이 되며, 국내에서 의료선교와 여름성경학교 운영을 위해 선교지로 가기도 한다.

 

성도들이 만드는 하모니

 

안 목사는 청년층이 많지 않아 안타깝다고 한다. 이 정도 규모면 청년이 100명은 모여야 되는데, 평균 40여 명에서 많으면 70명 정도라고 한다.

“이것은 제천의 아픔이기도 한데, 신앙생활 열심히 하던 청소년들이 대전, 청주, 서울 등으로 대학 진학을 하고, 또 제천 내 대학생들은 제천출신보다는 외부에서 온 친구들이 많으니 주말되면 본가로 갑니다. 또 청년 일자리가 아무래도 부족하니까요.”

그러나 한편 교회에 소속된 제천유치원이 올해로 92년을 맞이해 90년사 책을 발간하는 기념할만한 일이 있었다. 그는 “이 교회에 90년이 넘은 유치원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1919년 3.1운동 이후 박해를 받으며 교회가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민족이 좌절하고 절망에 빠졌을 때 어린 아이들부터라도 제대로 교육을 시키자, 해서 교회들이 앞장서서 유치원 설립 운동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전원 아마추어로 이루어진 교회 오케스트라를 든다.

“저희 오케스트라는 전공자가 아무도 없어요.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트럼펫, 트럼본, 팀파니까지 어른들이 5년, 10년 배워가며 부족하지만 악기를 연주합니다. 서울에서는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오랜 역사 안에서 성도들이 부족하나마 화합하며 채워나가는 모습으로 교회는 번듯하게 유지되었다. 교회에는 청년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인조잔디로 만든 풋살구장이 있고, 노인들을 위한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로 가꾼 게이트볼장이 있다. 교회 교육관의 3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는 연극, 뮤지컬, 음악회, 영화를 상영하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한다.

 

그리스도인의 참된 삶이란

 

그는 죽음 앞에 섰던 경험이 개인적인 것들을 내려놓고 목회를 하는 데 많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2004년 확장성 심근증으로 심장이 세 번 멈추었다.

“투병생활 하며 죽음 앞에 갔었고 기도를 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너의 능력 아닌 성령 능력에 의지하는 목회 하라는 마음속에 울리는 음성을 듣고 저 개인적인 재능은 내려놓고 성령에 의지하는 목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성령세미나와 치유사역세미나를 다니며 스스로 치유되고 병세도 회복되는 경험을 하였다고 한다.

“요즘 안티 기독교인도 많고 교회의 문제점도 많은데, 목회자부터 권위주의적 모습 내려놓고 성도를 섬기는 자세로 목회하며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경영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올바른 믿음 안에서 양심껏 사는 모습 보이려고 노력한다면 기독교인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안정균 목사는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고난이 있는 세상 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며, 그것을 삶으로 보여주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참된 삶”이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요. 세상에 와서 살아가는 그 시간 동안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고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는 이타적 가치로 살아가는 삶을 살도록 크리스찬부터 믿음으로 애써야지요.”

취재 제천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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