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팜 양지농원, 알록달록 유기농 오색미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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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팜 양지농원, 알록달록 유기농 오색미 체험
  • 행정신문
  • 승인 2016.03.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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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같고 친정 같은 교육 문화 농장 가꿉니다

Education/에듀팜 양지농원

 

에듀팜 양지농원, 알록달록 유기농 오색미 체험

 

“외갓집 같고 친정 같은 교육 문화 농장 가꿉니다”

   
▲ 가평에서 처음으로 오색쌀을 생산, 아이들의 소중한 농촌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에듀팜 양지농원 김학표 대표 부부.

 

오색미 체험농장인 에듀팜 양지농원 명함에는 알록쌤 황정순, 달록쌤 김학표라는 이름이 새겨져있다. 말 그대로 교육농장에서 색색깔 알록달록한 오색미 농사 및 각종 체험을 교과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가동하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자율학기제를 이용한 중학생까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있고 일반 단체 방문도 많은 편이다.

 

“저희 자녀가 넷이에요. 아이들 학교 보내면서 참 아쉬웠던 것이 학교 실습할 때 샌드위치나 햄버거 재료 가지고 오라고 해요. 공부만 중요하고 아이들이 밥도 못하고 음식도 못하는 게 태반이고. 우리 전통 음식인 장이나 김치는 아주 우수한데 아이들이 만들 줄도 모르고, 마트에서 사먹는 음식으로 생각하잖아요.”

 

아이들의 산경험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양지농원 김학표 대표 부부가 알록달록한 교육농장 이야기를 전한다.

 

저농약에서 시작해 유기농까지

에듀팜 양지농원이 처음부터 교육농장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농사를 지은 지 28년 되었다는 김 대표 부부는 소를 키우며 일반 벼를 재배했는데, 90년대 말에 소농가가 많이 어려워지면서 접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작물계 박사님 안내로 2000년대 초부터 오색미를 재배, 저농약부터 시작해 2004년 친환경 인증을 받고 유기농 오색미로 거듭났다.

 

“주변 질타 많이 받았어요. 우렁이를 키워 제초작업하는데 물이 없는 고지대에 우렁이가 안 가니까 잡초가 무성했어요. 보기에 지저분하니까 저게 무슨 벼농사냐고 어르신들이 혀를 차셨어요.”

 

2만 평 면적 전부 친환경 오색미가 자란다. 일반 농법보다 수확량은 적다. 가격은 1kg에 11,000원 정도로 일반 백미에 비해 네배 정도의 차이가 나지만 이제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먼저 찾는다. 물 깨끗한 청정지역 가평의 지역 이미지도 한몫 한다. 지자체 공동브랜드인 푸른여인 오색미로 유통된다. 다른 색깔 만큼 함유된 영양소도 다르다. 붉은 쌀인 홍미는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했던 재래종 쌀로 가바성분이 많아 황산화 작용을 하고 심혈관계 질환과 성인병에 좋고, 단맛이 풍부한 녹미는 엽록소가 많아 다이어트 미용에 좋다고 한다. 차별화된 2차 산업에도 관심을 두고 미숫가루나 오색떡 가공 사업도 하고 있다.

 

알록달록 쌤의 교육 이야기

김 대표 부부는 농사에는 이제 고유의 노하우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체험분야에서는 앞으로 더욱 노력해가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농사교육체험에서부터 겨울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오색 떡케익, 삼색 두부, 현미 비누 등과 꽃을 말려 공예품을 만드는 공예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체험하면 아이들이 밟고 다니니 좀 망가지긴 하는데, 안전사고 나서 다치지 않게 교육을 하고 작물도 훼손되지 않게끔 안내한 뒤 체험하러 갑니다. 우렁이도 보고 하면서 배우는 게 많아요.”

 

처음 기술센터에서 교육농장에 대한 강의를 들었을 때를 크게 와닿았던 부분이 유럽의 경우 초등학생들이 방학을 시골에서 보내는 것이 정착되어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도시화가 되다 보니 아이들의 정서도 메말라가고, 학교 폭력문제도 발생하는 것 같아요.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인성도 좋아지고 정서도 밝아집니다.”

 

부부는 교육농장 체험이 청소년 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한다.

 

“현재 농업기술센터나 행정기관에서 많은 도움 주고 계십니다. 힘 입이서 열심히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 농촌풍경이 유지되는 곳이 많지 않은데 한 시간 거리니까 도시민에게 외갓집이나 친정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줬으면 해요.”

 

김학표 대표 부부는 자녀들이 예술을 전공하는 까닭에 앞으로 교육체험농장의 규모를 키워서 단순한 체험 보다는 쉬어가면서 학교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예술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취재  가평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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