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로운 각오로 지역 복음화에 힘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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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로운 각오로 지역 복음화에 힘쓰다
  • 행정신문
  • 승인 2016.05.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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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매번 느낍니다”

문장교회(담임목사 전병선)는 32년 전 여주 흥천면에 개척교회로 세워졌다. 전병선 목사는 3대 목사로 15년 전 부임해 지금까지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고자 애써왔다.

“처음 왔을 때 계획했던 일이 많았고 지금 그렇게 가고 있지만 복음화가 참 어려워요. 옛날 씨족 사회적인 지역이고, 마을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자리 잡은 절이 있어요. 절에 가지는 않더라도 마음은 그곳에 있으니 교회 다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전도가 어렵습니다.

짧지 않은 세월, 지역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했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병선 목사는 말한다.

 

지역 교회로 거듭나려는 노력

그는 지역에 뿌리를 내린 교회로 자리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다가 최근에는 지역민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을 택했다.

“교회 나오라는 얘기 보다는 자주 접근하고, 얼굴을 익히고, 인사를 하는 것으로 전도 방법을 바꾸었어요. 동네분들 모시고 일 년에 두어 번 씩 식사 대접도 하고요. 그런데 식당에서 모시면 참석을 많이 하시는데 교회에서 식사 자리 마련하면 꺼려하시기도 하고...”

지역 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직 마을 주민들은 마음의 문을 잘 열어주지 않아 그는 매우 안타깝다.

“개인적으로는 주민들이 저를 좋아하세요. 잔치 하면 같이 참석도 하고 어울리는데, 교회에 오고 믿는 것이 안 되어서 그렇죠. 제가 주의 종으로 이곳에 와서 마을분들이 영적으로 깨닫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걸 볼 때 가장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사명을 다 하지 못하고 오늘 또 한 분 돌아가셨구나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거든요. 주민들이 영적으로 깨우쳐졌으면 좋겠는데....”

그는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기도 밖에 없다고 여겨 기도를 한다고 했다.

 

하나님의 참 살아계심

그는 지역 복음화를 위한 기도를 올리면 하나님은 매번 다른 방식으로 응답을 준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참 살아계신다고 느끼는 게 지역 전도를 열심히 하면 외부 사람을 많이 보내주세요. 귀신에 눌린 사람, 사회적으로 빚이 있어 어려운 사람 등이 소문 듣고 오고, 소개해서 오고. 답답하면 하나님 찾는 거잖아요. 하나님은 역시 내가 지역 사람들 앉히지 못해도 대신 보내주시는구나 그런 생각을 갖죠.”

그는 교회 옆에 베델기도원을 설립했다. 교회에서는 새벽과 주일 하루, 수요일 철야 기도 등으로 예배 드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나머지 시간에는 누구나 언제라도 와서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살아있는 하나님 체험을 많이 하니까 기도원을 하지요. 기도하면 다 이루어집니다. 현실적으로는 큰 교회들 많이 찾으시는데, 나름대로 규모는 작아도 이런 이루어짐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요.”

기도원은 도시나 다른 지역의 큰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갈등을 가진 사람들이 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한다.

“상담을 통해 잘 설득해서 본교회 가서 섬길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그런 일을 하니 보람을 느낍니다.”

 

삶과 믿음이 일치하는 삶

문장교회의 성도는 50여 명. 그는 ‘삶과 믿음이 일치해야 한다’는 목회철학을 가지고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함께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에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대로 큰 능력 체험하고도 돌아서면 우상을 섬긴 것처럼, 성도들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여러 체험적 신앙 가지고 하면서도 조금 가다 보면 흐트러지고.”

그렇기 때문에 자주 모여야 하고, 목회자로서 말씀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의 바리세인들처럼 형식만 갖추고 믿음을 실제로 가진 자들은 적습니다. 말씀으로 강조하지만 믿음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고, 그럴 때면 내 한계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기도합니다.”

그는 “주위 한 사람이라도 전도해서 지역에 완전히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말하며 “주님이 건강을 주시는 한 지역 복음화를 위해 최선 다해 매일 새로운 각오로 해나가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취재 여주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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