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홍기후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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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홍기후 시의원
  • 최은경
  • 승인 2016.10.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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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신나게, 더 잘 살게, 더 행복하게, 더 좋은 메신저로

케치프레이즈로 자주 사용되는 스파이더맨의 삼촌 벤 파커의 유언.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겁 많은 소시민으로 머물고 싶었던 피터 파커가 자신에게 내려진 힘을 활용하며 인류의 영웅이 되게 한 말이다. 시민에게는 투표권이라는 힘이 있고, 시의원에게는 시민의 말을 대변할 힘이 있고, 정치가는 시민을 위해 보다 나은 정책을 행할 힘이 있다. 소신을 지켰는지 아닌지에 따라 이 말은 격려가 될 것이고 또는 질책이 될 것이다.

   

당진시민을 위한 큰 힘과 큰 책임
17만 당진시민의 행복을 담당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시의원으로서의 역량을 펼치기 위해 홍기후 시의원은 4월 13일 재선거에 출마했고 당선되었다. 이 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맹붕재 전 당진시의원의 당선이 무효처리 되면서 이루어졌다. 당진에서 태어나 호서고와 신성대학 정보통신과를 졸업한 후, 당진청년회의소와 당진시체육회, 번영회, 청년회의소, 평통자문위원 등 각종 활동을 하던 홍기후 시의원은 외식업이나 의류업 등 크고 작은 여러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더민주 충남도당 청년위원, 당진청년회의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당진시협의회 소통협력분과 위원장을 역임했다. 주위 지인들에게 역량을 인정받아 시의원에 출마할 것을 권유받고, 당진시 가선거구(당진1·2·3동, 정미면, 대호지면)를 '더 신나는 당진, 더 잘사는 당진, 더 행복한 당진, 더 좋은 메신저'라는 슬로건으로 진검승부에서 이겼던 홍기후 시의원은 현재도 국회와 시의회를 오가며 시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말로 시작한 그의 정례회 질의는 소신을 다했던 공직자에게는 격려로 들렸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공직자에게는 질책으로 들렸을 것이다. 지난 3개월 간 시정흐름이나 의회운영 파악으로 시간을 보내며 여러 의문점이 있었던 홍기후 시의원은 집행부와 신경전을 펼치는 가운데 의문점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짚어 나갔다. 역동적이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은 발전적인 소통의 과정이며, 집행부나 시의원들은 모두 같은 시민을 위한 공직자인 만큼 우선시 되는 것은 시민의 이익이라는 것이 홍기후 시의원의 입장이다.


당진과 행자부의 갈등
이 정례회의에서 현재 소송 중에 있는 도계분쟁 문제, 발전소와 연계된 송전탑, 송전선로, 변환소 등의 당진시민의 관심사가 거론되었으며, 이 문제들은 환경오염과 재산권 침해, 건강권침해 등과 연결되어 중요하게 떠오른 이슈들이다. 당진시민들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의 중지와 기존 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 저감 및 신규 송전선로의 전면 지중화를 원하고 있다. 도계분쟁은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서부두 매립지의 관할권을 평택에 넘겨줌으로 인해 조상으로부터의 당진 땅을 빼앗겼다며 행자부와 법리공방 중이다. 
홍기후 시의원은 시민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탓하기 보다는 집행부의 불명확한 태도를 시정해야 한다며, 복잡하게 얽혀있는 시안에 대해 부서 간 적절하게 상호보완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홍의원은 환경오염으로부터 보호받고, 자신의 재산권을 지키며, 자식들에게 편안한 터전을 마련해 주고자 하는 시민들의 소박한 요구이며, 공직자들은 시민들의 편에서 그들의 요구를 행정 용어로 번역해 각 정부기관에서 관철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당진의 당면문제와 해결책
당진은 지역간 개발불균형문제와 대기업 의존성 및 청년실업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당진은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부작용들이 있습니다. 시민과 행정 혹은 정부나 기업들과 얽힌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화합을 주도하여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순위입니다."라며 홍기후시의원은 말을 이었다. "어떤 문제는 현실적으로는 가능하게 보이는데 행정상으로는 불가능한 것들이 있어서 한계를 느낄 때가 있지만, 필요하면 행정상 개선도 하고 절차를 밟으며 하나하나 풀어 나가야지요." 
특히 북부와 남부권의 발전불균형에 관련된 사항들 중 부분적으로 시민들의 갈등이 크다며, 정미와 같은 농업지역을 위한 환경조성과 산업단지의 활성화이라는 이중 삼중의 과제를 지닌 곳이 당진이라고 한다. "기업이 커가며 당진에 도움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칫 특정 기업에 의존적인 당진이 되어 자생력을 잃으면 안 됩니다." 홍기후 시의원은 당진의 자급자족을 위해 기본 생산부분도 균형 있게 양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992년~2015년 사이에 정부차원에서 개발되었던 석문산업단지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산업단지의 수도권규제로 기업들이 많이 내려오면서 27.5%의 분양률을 보였으나, 이명박 대통령 당시 수도권규제를 완화시킨 여파로 현재도 분양률이 28%에 머물고 있으며 거의 방치된 상태라 한다. 홍의원은 이 사업을 지자체 주도로 돌리게 되면 년 30~40억 유지보수가 들어가서 연기했으나 계속 기피하지는 못할 것이라 한다. 석문산업단지가 활성화되면 물류단지가 주변에 조성되게 될 것이고 기업들이 더욱 많이 들어오게 되어 청년실업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또한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 해서 당나라 당(唐)자를 쓰고 있는 당진은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 그룹과 계획하고 있는 '왜목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을 기점으로 다음 단계 사업들이 연발 될 것이라고 한다. 요트 300척을 수용하는 마리나항만 건설은 43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878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지녔다. 

무엇이든 시작하는 것이 중요
홍기후 당진시의원은 젊은 나이에 공직을 맡은 만큼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많이 한다. 홍의원은 젊은이들의 문제는 대부분 취업인데, 큰 그림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바꾸어 일단 어떤 일이 되었든 일을 시작하면 그것이 연결되고 파급되어 향후 하고자 하는 일들과 연결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기술이나 경험이 있어야 사장도 되고 사업가도 되는 거지요. 일단 작은 회사에 들어가거나 기술이라도 익히면, 그것이 출구 역할이 되어 연결되는 것들이 있을 겁니다."라며 청년들에게 말을 남겼다.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감사하다는 홍의원은 시의원으로의 업무에 충실하다보니 가정에 다소 소홀해 져서 배우자와 아이들,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한다. 시민들이 만들어 준 자리인 만큼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듣고자 하는 홍의원은 "누구든 자주 사무실을 방문하셔서 일을 시키고 제안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최근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일부 목소리에 대해서 홍기후 시의원은 국민들이 선택을 잘 해야 정치가 바뀐다며 향후 대선에서 국민들의 현명하고 바른 선택으로 국민들 손으로 정치를 바꾸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재 당진특별취재팀(글 최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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