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하나님의 일터] “사업도 복음 사역의 일환… 몸집 키우기 앞서 나눠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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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하나님의 일터] “사업도 복음 사역의 일환… 몸집 키우기 앞서 나눠야죠”
  • 행정신문
  • 승인 2023.04.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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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전문 생산업체 뉴바이오 김숙희 대표
김숙희 뉴바이오 대표
김숙희 뉴바이오 대표

 

콘택트렌즈 전문 생산업체인 뉴바이오㈜ 김숙희 대표는 ‘나눔 천사’로 불린다. 이익이 날 때마다 소외 이웃을 돕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일보 제1회 기독교브랜드 대상을 받은 그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인터뷰를 갖고 “회사 몸집을 키우는 것보다 이웃을 위해 이윤을 나누는 것에 우선순위를 둘 수 있었던 것은 청지기 정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지기 정신은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내 것’으로 여기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생각하는 거예요. 그게 한 사람으로서도, 기업인으로서도요.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하나님이 인도해 주셨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저는 그저 하나님이 허락하신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감당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는 20대 중반 지인의 인도로 교회에 출석했다. 총동원주일 교회에 갔는데 첫날 성령의 불로 가슴이 뜨거워졌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교인들과 함께 큰 소리로 찬양을 불렀습니다. 회개 기도를 드렸어요. 큰 죄를 짓지 않고 착하게 살았는데 어찌 그리 눈물이 나오는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고 성령의 역사인 것 같습니다.”

김숙희 뉴바이오 대표가 경기도 김포 공장 사무실에서 성경을 읽은 뒤 묵상하고 있다.

뉴바이오는 1988년 남편 신기철 장로와 함께 설립했다. 34건의 실용 특허를 보유하고 매년 10~2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세종시 등에 공장이 있으며 영국 일본 중국 태국 등 20여개국에 수출한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 산업포장과 중소기업청 표창 등 다수 상을 받았다. 광주과학기술원과 조선대 등 여러 대학과 기술협력, 인력양성 협약을 통해 지역 발전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평소 직원들에게 당당하게 경영철학을 설명한다. 기업 이윤을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것과 정직한 경영으로 이익금을 주주와 직원들에게 골고루 분배하고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다짐이다.

지역 주민 섬김에도 열심이다. 소외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해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무상 교육한다. 직원들 월급 주고 남는 돈은 회사 시설을 확장하고 교회를 짓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있는 셈이다.

“예수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했습니다. 하지만 연약한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이런 것을 먼저 구합니다. 그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하나님 자녀에게 모든 것을 더해 주십니다.”

새벽기도를 빠트리지 않는다는 그는 요즘 북한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기독문화선교회(대표 서정형)와 함께 북한에 보낼 빵과 국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그는 북한의 문이 열리면 가장 먼저 달려가 교회를 개척하고 싶다고 했다.

뉴바이오 제2공장 입주기념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뉴바이오 제2공장 입주기념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그는 20여년 전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해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 사업도 목회의 일종이다. 복음을 위해 사업을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광주반석교회와 세종반석교회 담임, 홍지중고등학교와 기독문화선교회, 광주기독타임스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요한3서 1장 2절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를 요절로 즐겨 외운다. 교인들에게는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세상이 깜깜하고 어두울수록 크리스천들이 빛을 발해야 한다. 교회가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이 썩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별히 목회자가 바로 서고 회개해야 한다. 말씀대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뉴바이오는 콘택트렌즈 시장의 변화와 유행을 주도해 왔습니다. 렌즈를 끼고 예쁜 얼굴로 변화하는 이들을 보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마음까지 예쁘면 더 좋겠지만요. 좋은 렌즈를 끼면 눈이 밝아지는 것처럼 영안이 밝아졌으면 해요. 기독교 신앙의 아름다움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크리스천, 온전한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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