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 마지막 공주 인장 고국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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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조선 마지막 공주 인장 고국으로 돌아온다
  • 조윤희 기자
  • 승인 2018.05.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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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지난 4월 18일, 미국의 대형 경매사인 크리스티 뉴욕경매에서 조선 제23대 왕인 순조와 순원왕후의 셋째 공주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인장을 낙찰 받았다. ‘덕온공주 인장’은 조선 왕조 마지막 공주의 인장이라는 역사적 중요성과 함께, 뛰어난 예술성과 희소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 산하 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덕온공주 인장’의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 출품 정보를 지난 2월 초에 입수한 후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인장의 경매 참여 중지 등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과 법률 검토를 받은 결과 ‘덕온공주 인장’이 왕실재산인 어보에 포함되지 않는 공주의 개인 도장으로서 매매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문화재청의 위임을 받아 매입을 진행했다.


경매사 측은 인장을 소장하고 있던 사람은 미국인으로 1970년대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히 언제 어떻게 한국에서 미국으로 반출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덕온공주 인장’은 현재 경매사와의 후속 절차를 진행 후 5월 중순 경에 국내로 이송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떠돌고 있는  우리 문화재의 유통 상황을 꾸준히 점검하고, 가치가 높은 문화재는 철저한 출처조사와 소장 경위 등을 파악해 협상, 기증, 매입 등 다양한 환수방식을 통해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가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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