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 DMZ 고향곡, 비무장지대에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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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 DMZ 고향곡, 비무장지대에 울려 퍼진다
  • 조윤희 기자
  • 승인 2018.05.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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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는 6월 9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DMZ자생식물원에서「하나를 위한 음악 재단」과 함께 야외 클래식 콘서트를 연다. DMZ자생식물원은 국립수목원의 분원으로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비무장지대 산림생태계의 안정적 보전을 위한 2016년에 개원한 연구시설이며, DMZ 및 백두산을 포함한 북한지역에 자생하는 식물을 전시하고 있는 북방계식물전시원과 희귀·특산식물전시원, War가든 등 8개 전시원이 있다.

'DMZ 교향곡, 비무장지대에서 평화와 생명의 땅을 아우르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PLZ페스티발은 분단의 아픔 속에서도 오랜 시간을 거쳐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재탄생한 DMZ 지역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오랜 숙원인 통일을 기원하고자 함이다. 이번 페스티발은,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이 8년간 주관했던 그린 콘서트와 Music for Peace를 확장해 페스티발의 형태로 진행된다.

「하나를 위한 음악 재단」의 M4one 챔버 앙상블은 UN 챔버 앙상블을 초청해 6월 9일(박수근 미술관과 DMZ자생식물원)에 PLZ(Peace and Life Zone)페스티발을 개최한다. PLZ(Peace and Life Zone) 페스티발은 ‘DMZ지역을 단순한 비무장지역이 아닌,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 인식한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M4one챔버 앙상블의 바이올리니스 이경선, 비올리스트 최은식의 파사칼리아와 UN 앙상블이 Eugene Bozza의 트리오, Jacques Ibert의 5개의 소품 등을 연주하며, 앙상블 피아노 블러바드, 서울 예술의 전당 어린이 예술단 100여명이 국악, 오케스트라, 합창으로 비발디의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가야금 병창 및 창작동요들을 선보인다.

음악을 통한 평화와 생태운동을 기획해 왔던 피아니스트 임미정교수는 과거 전쟁이 치열했던 아름다운 펀치볼지역을 굽어보며, 정식 공연장이 아닌 식물들에 둘러싸여 듣는 음악은, 인간과 역사를 생각하며 자연과의 공존을 깊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했다. 임미정 교수는 평양을 방문해, 조선국립 교향악단, 윤이상 관현악단과 협연을 한 바 있으며, 2005년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을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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