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식, Jose Conceptes 2인전 [Urban Narrantive]갤러리 나우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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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식, Jose Conceptes 2인전 [Urban Narrantive]갤러리 나우에서 열려
  • 조윤희 기자
  • 승인 2018.06.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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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나우에서 명이식과 Jose Conceptes 2인전이 오는 6월 5일 까지 진행된다. 갤러리 나우 순리(이순심 관장)는빌딩 사이의 하늘과 구름도 작가가 만들어 넣은 것이다. 사진들을 모아서 작가가 의도하는 장면을 구성해 보여주고 있다. 사진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의 기록으로서의 사진'과는 다른 작품으로 현실에서 약간 벗어난 낯선 시각적 시선의 재구조를 통해 감정을 다루는 힘이 있는 작품으로 전세계의 도시 속 하늘 풍경을 포착하며 고층 빌딩 특유의 기하학적 표면 패턴들이 강조되는 ‘파사드’(건물의 인상적인 입면) 사이로 드러나는 하늘을 보여주는 ‘프레임시티’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명이식(Myung Yishik)과 호세 컨셉테스(Jose Conceptes)의 작업은 도시의 평범한 일상에서 새로운 형태를 발견하고 실재하는 건축물의 기능이나 가치에 구애 받지 않고 그만의 자유로운 해석을 통한 도시의 유희적 산책의 모습을 보여준다. 즉 미처 인식하지 못한 상황의 새로운 해석을 통하여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시각의 확장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이번 작품에 대해 갤러리 나우에서는 명이식의 작업이 현대사회의 도시 건축물의 외관을 바라보는 작업이라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Jose Conceptes의 작업은 그 속살을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명이식은 현대의 사회적 양상을 통해 만들어진 건축물의 반복, 그리드 안에 담긴 현대성을 표현하고 있는 반면 Jose Conceptes는 건축물 안에 면밀하게 살펴봐야 볼 수 있는 속내의 아름다움, 그리고 빛을 만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건축물의 찰나의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고 표현한 바 있다.

사진 전문 갤러리로서 현대 사진 예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작지만 그 역할을 다하고자 2006년 4월 문을 연 갤러리 나우는 언제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가능성 있는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작가 프로모션 등을 통해 한국 사진의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활로를 여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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