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보도없는 통학로 중심으로 보행환경 개선에 앞장

중계본동 영신여고와 현대아파트 일대, 하계동 연촌초교와 대진고 일대 보행로 개선

2019-11-27     여태원
[행정신문] 서울 노원구가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통학로를 중심으로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보행자 중심의 안전 도로로 재탄생한 곳은 중계본동 영신여고와 인근 현대아파트 일대, 폭 5 ~ 9m, 총 길이 570m 구간이다. 국비로 지원받은 특별교부세 3억원을 투입해 지난 9월 설계에 착수, 10월부터 약 한 달간 공사를 실시했다.

바닥을 다양한 컬러 문양으로 새긴 디자인 포장을 통해 어두운 도로를 밝게 해 도시 미관을 향상시켰고 자연스레 자동차 주행 속도도 줄이도록 유도했다.

이곳은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이 밀집되어 있는 주거 지역으로 학생 등 보행자의 통행이 많은 지역이나, 도로가 어둡고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곳이다.

구는 지난 7월에도 4억원의 예산을 들여 하계동 연촌초교와 대진고 공릉동 서울과기대 등 학교가 밀집해 학생들의 통행이 많은 폭 4 ~ 6m 이면도로 1.1km 구간을 안전한 보행자 위주의 도로로 개선한 바 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계동 재현고 앞 도로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통학로를 중심으로 보행로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편 영신여고와 현대아파트 일대 보행로 준공식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중계본동 불암초등학교 후문 옆 마을마당에서 열린다.

오승록 구청장은 “늘 사고 위험이 있었던 통학로를 보행자 위주의 도로로 개선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게 되어 다행스럽다”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지역 곳곳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