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상임회장 선거 정관의 목적에 맞는 후보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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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상임회장 선거 정관의 목적에 맞는 후보 선택해야
  • 행정신문
  • 승인 2023.11.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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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교단의 대표는 장로교단 증경총회장이 맡아야 합리
장로들의 연합체에는 증경장로부총회장이 맡는 것도 순리
한기총 분열의 원인인 금권선거, 한장총의 반면교사 삼기를
카르텔 형성한 '교피아' 역할 막아야 교회연합체가 건강해져
▲ 한장총은 지금까지 목사가 대표회장을 맡으므로 정관의 목적 수행에 진력을 다 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장총) 41대 상임회장에 예장합동의 증경 총회장 권순웅 목사와 통합의 증경부총회장 김순미 장로가 맞붙었다. 목회자와 평신도의 대결이라는 양상이 전개된 것이다. '한장총'이라 이름하는 두 단체의 각각의 수장이 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예장합동과 통합이 경선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더욱이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가운데 한 사람이 지나친 고집을 피우면서 경선의 분위기로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목적이 있어 보여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단의 대표는 교단의 총회장을 역임한 목사들이 한장총에서 활동하는 것과 장로부총회장을 역임한 장로들은 장로회총연합회에서 활동하는 것이 지극히 상식이라 할 것이다.

 

'한장총'을 검색하면 두가지의 결과가 나온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한국장로회총연합회(대표회장 유완기 장로). 약칭이 동일하여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이 종종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www.cpck.kr)198121일에 '합동, 통합, 고신, 기장, 대신 등 5개 교단의 대표들이 모여서 출범시킨 26개의 장로교 교단의 연합체이다. 교단의 총회장을 역임하거나 총회장에 해당하는 목사들이 대표를 맡아서 운영해 온 기관이다. 그리고 정관에 의하면 "본회는 개혁교회의 신앙과 전통을 계승하여 장로교 정체성을 확고히 지키며, 한국장로교의 연합과 일치를 통한 공동사역을 연구, 협의, 시행함을 목적으로 한다(28:19-20, 1:10)."라고 명시하고 있다.

 

한국장로회총연합회(https://hjc9668.hompee.org)1981421일 새문안교회에서 25명의 장로가 모여서 창립총회를 가진 장로들의 연합체다. 2023427일 자료에 의하면 17개의 장로교 장로 총대 374명이다. 이들의 정관에는 "각 교단 장로회간의 연합 사업과 복음 선교, 사회봉사를 통하여 민족 복음화를 이룩하고 연합적으로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여 협력함을 그 목적 으로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장로교단 대표의 모임인 '한장총'"개혁교회의 신앙과 전통 계승 및 장로교 정체성 수호 및 한국장로교의 연합과 일치"의 목적을 수행해야 한다. 이 목적에 충실하려면 각 장로교단에서 대표성을 가지고 수년간 활동한 증경총회장이 상임회장의 일을 하는 것이 누가 봐도 타당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기독교는 조직을 참 잘 만든다. 그리고 조직을 만든 사람이 한번 장악한 헤게모니(지배력)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러다가 그것이 빼앗기면 조직을 분열시키고 다른 조직을 만들어도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이 분열되어도 도무지 부끄러움을 모른다. 이제라도 얼굴에 걸친 철판을 걷어내야 할 때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분열시킨 일등 공신이 '예장 통합'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그 원인은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된 금권선거에 있었다. 즉 금전살포를 통한 매표행위가 가장 큰 이유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번 한장총 상임회장 선거를 앞두고 보여주는 '예장 통합'의 행보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기총을 금권선거로 분열시킨 경험이 있어서 한장총도 그렇게 하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하는 부분에 관한 제보가 있었다. 통합측에서 이번에도 막대한 재벌의 세력을 과시하면서 거금 일백만원씩 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참으로 심각한 타락의 현상이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금권선거로 분열된 한기총의 사례,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야

 

기독교의 가치관과 맞지 않다. 신앙의 관점이 아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구원의 은혜를 갉아먹는 악행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떠 오른 단어 하나있다. 바로 '마피아(Mafia)'.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과 '나무위키 사전을 근거로 정리하면, 정치적 폭력을 행사하는 강력한 범죄조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금은 직접 폭력을 사용하지 않더도, 결탁해서 부패를 저지르는 그룹들 역시 마피아로 지칭한다. 더 나아가 이익을 공유하는 집단끼리 알면서도 숨기거나, 은폐하거나, 어떤 나름의 룰을 정하고 외부인에게 강요하는 것을 카르텔이라고 한다라고 했다.

평신도로 묵묵히 사역하며 섬겨온 김순미 장로, 평신도 단체 사역해야

목사들과 경쟁을 원치 않는데 '교피아'에 의해 떠밀린 것인가?

목회자와 평신도 사역으로 구분되는 두개의 한장총, 각기 역할 감당해야

 

우리 기독교의 상식과 가치관은 이런한 마피아나 카르텔 집단을 따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신앙의 가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기독교계에서도 정치적 폭력을 행사하거나, 결탁해서 부패를 저지르고 나름의 룰을 가지고 이익을 공유하고 은폐하는 집단이 분명히 존재한다.

 

기독교계에도 이런 인물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한장총 제41대 상임회장 선거를 앞두고 기독교마피아 그룹이 카르텔을 만들어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착찹한 심정이다. 이들은 '교피아'라 불러야 할 것 같다.

 

이런 자리에 나서는 것을 대단히 부담스러워 하고 목사들과 경쟁하기 원치 않으며 평신도로 성실히 봉사하며 사역한 김순미 장로를 굳이 내어 보낸 통합측 증경총회장 OOO 목사는 마피아와 같은 '정치적 폭력'을 행사하려는 '교피아'되려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아니면, 한장총의 막후정치를 하는 상왕이 되려는지 답답한 현실이다. OOO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OO코리아'의 일들이 교계에서 이단시비까지 붙었던 것을 기억한다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행보이다.

▲한장총 상임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권순웅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와 김순미 장로(예장 통합 증경부총회장)
▲한장총 상임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권순웅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와 김순미 장로(예장 통합 증경부총회장)

 

목회자와 평신도 구도를 성()대결 이해는 인지부조화의 문맹(文盲)

 

평신도로 한국교회를 성실히 섬기며 사역한 장로는 장로들의 연합체의 수장을 맡는 것이 더 좋다는 현실여론을 직시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목사와 평신도의 대결구도'가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성()대결로 이해하는 인지구조의 부조화는 한글을 이해 못하는 문맹에 가까운 것으로 보여 빈축을 살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한장총이 존재하기에 목회자가 대표를 맡아야 할 곳은 목회자에게 맡기고 평신도가 대표를 맡아야 할 곳은 평신도에게 맡기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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