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블랙홀' 빨려들며 국정운영 동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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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블랙홀' 빨려들며 국정운영 동력 상실
  • 행정신문
  • 승인 2015.04.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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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 긴박한 움직임
새누리당이 국무총리에 대한 신속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특검도 수용하기로 했지만 총리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방향을 정하지 못하면서 여권 내에 위기감이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았느냐”고 질문한데 “그런사실은 확실하게 없다”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지도부 또한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서울 관악을 유세지원계획도 취소한 채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이 국무총리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특검도 받겠다고 결정한 것.그러나 총리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총리의 사퇴요구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는 상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거취표명요구가 몰고 올 파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재보선이 보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초대형 악재가 터진데다 이 문제가 공무원연금개혁 등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서 국정운영동력을 상실시키고 있어 여권의 고민과 위기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그리고 특검의 방법론을 두고도 여당은 상설특검법에 따르자고 하고, 야당은 별도 특검법을 주장하고 있어 이를 두고도 실타래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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