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문화재청, 덕수궁돌담길 연결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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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문화재청, 덕수궁돌담길 연결 MOU 체결
  • 박효원 기자
  • 승인 2018.01.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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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내 담장을 따라 새길 만들어 덕수궁 중심으로 완전한 연결 길 조성

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60여 년간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됐던 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이 지난해 8월 시민에게 개방됐다. 하지만 아직도 미 연결구간이 남아있으며 완성된 연결 길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은다.

□ 2017년 8월 30일 그동안 철문으로 막혔던 100m 구간이 개방됐고, 올해 3월부터는 개방된 돌담길 끝자락에서 신규협문을 통해 덕수궁 입장이 가능해 되돌아 나오지 않아도 되나, 유료입장으로 덕수궁 관람을 하고 대한문으로 나가야해서 미 연결된 돌담길을 여전히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 덕수궁돌담길 연결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장소적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남은 미 연결구간 70m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종진 문화재청장이 덕수궁돌담길 연결을 위한 공동추진 양해각서(MOU)를 1월 17일(수) 체결했다.

□ 협약의 주 내용은 덕수궁돌담길 연결 및 고종의 길 연계성 강화, 돈덕전 복원에 따른 덕수궁길 정비 등으로 덕수궁 주변 보행길 개선을 위해 협력적 관계를 맺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 덕수궁돌담길은 영국대사관의 위치와 공간으로 인해 완벽한 연결이 쉽지 않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덕수궁 내에 담장을 따라 길을 만들어 덕수궁돌담길을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리되면 막힘없이 길이 연결돼 대한문~덕수궁길~미국대사관저~영국대사관(후문)~서울시의회로 통하는 둘레길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 앞으로 덕수궁 내에 보행로가 조성되면 현재 시가 공사 중인 문화광장에서 문화재청이 조성한 ‘고종의 길’(덕수궁길~정동공원)을 통해 경희궁과 정동길로 이어지는 정동일대 새로운 보행축이 생겨 많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시는 올해 1월부터 덕수궁 내부를 통해 구체적인 연결방안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 문화재청과 함께 2월까지 연결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여 문화재현상변경심의 등 관련 후속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 한편 지난해 8월 30일 그동안 철문으로 막혀 일반인 통행이 제한됐던 100m 구간을 개방하면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엔 ′잘생겼다! 서울 20′중 덕수궁 돌담길이 시민이 뽑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한 달간 모니터링을 해 본 결과 하루 동안 평일은 800명, 공휴일은 2000명의 시민들이 찾는데, 약 90%의 시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하루 빨리 남은 70m 구간도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덕수궁돌담길 연결을 위해 오랜 시간 협의와 노력이 있었다며, 온전한 연결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며, 덕수궁 돌담길을 비롯해 정동일대가 역사와 문화를 품은 걷는 길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이번 MOU를 통해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협력하면서 좋은 방안을 만들어 내기를 바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덕수궁이 더욱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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