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사장이 결국 지난한 법정싸움으로 들어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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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사장이 결국 지난한 법정싸움으로 들어섯다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9.02.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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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선한승(사회학박사)

손사장이 이런 지루한 법적싸움을 얼마나 피하고 싶었을까는 미루어 짐작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폭행을 당했다는 프리랜서기자가 명예훼손까지 엮어서 맞고소를 한 모양이다. 그리고 손사장도 대거 변호인단을 꾸려서 쌍방간의 고소와 맞고소를 대응하려고 나섯다.

인간이 살다보면 이렇게 예기치않는 송사에 휘말린다. 인간사 기껏해야 백년도 살기어려운데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 그래서 인간사가 다사다난하다고 하는 말이 나온가 싶다.

나역시 지난 10년동안 송사에 휘말려서 피를 말리는 인생살이를 경험했다.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서 해방되었다. 1심 징역형, 2심무죄, 대법원 기각으로 지난한 법적송사를 당했다. 내가 당했던 그간의 고통을 생각하면 내 건강이 이렇게 지켜지는 것이 주님의 축복이라고 믿는다. 인생을 덤으로 살고 있다고 믿는다.

그만큼 지난 날을 생각하면 내 인생사에서 지워버리고 싶다. 그러나 나는 정말로 값진 인생살이 경험을 했다.

남의 사건을 해결한답시고 서울중앙지법에서 조정위원으로 한 15년을 봉사하면서 경험한 바지만 세상에 몹쓸 짓이 송사를 벌리는 것이다. 변호사에 써야하는 돈도 따지고 보면 헛돈이고 일에 지장을 당하고 정말이지 집안 망하는 코스가 송사벌리는 짓이다.

손사장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가급적이면 송사를 피하려고 회유도 하고 당근도 주려고 하고 비굴하리만치 끌려다니기도 했지만 이를 피하지 못했다. 세상사람들은 왜 손석희가 저렇게 나약하느냐고 비난하지만 남의 일이라 쉽게 하는 소리다.

무슨 약점을 단단히 잡혀서가 아니라 나름대로 이 지경까지 가지 않으려고 무진장 애를 쓰다보니 이런 비난을 받게 된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그러했듯이 이미 판은 벌어졌다. 이제 루비콘 강은 건넜다.

이제는 이기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승자라도 결국은 상처뿐인 영광만 남는다. 더 늦기전에 서로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끝장을 내라고 주문하고 싶다. 피터지게 싸움해보았자이다.

15년 이상 법원조정을 담당했던 인생선배가 하는 충언이다. 법관의 판결로 가는 것은 하수다. 조정보다도 더 좋은 판결은 없다는 독일의 법격언을 말하고 싶다.

|작성자: 쓴소리 박사sun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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