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선포해서라도 ‘저출산’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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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 선포해서라도 ‘저출산’ 풀어야
  • 김은원 기자
  • 승인 2019.06.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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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 개최…임신·육아 부모 등 1500여명 참가

 

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 개최

충남도는 26일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도의 저출산 극복 주요 시책 소개 영상 상영으로 막을 올린 이날 대토론회는 충남도가 초저출산 위기의식을 다시 한 번 공유하고, 도민과 함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대규모 토론의 장을 펼쳤다.  양 지사 기조발언과 패널토크, 저출산 극복 공동 이행 협약 등이 1부 행사로 이어졌다. 기조발언을 통해 양 지사는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1971년 102만 명에서 지난해 32만 명대로 급감하고,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0명대를 기록했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일은 올해 혼인건수와 출생아 수, 출산율 등 모든 인구 동향 통계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미증유의 사태를 경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서라도 시민사회, 학계, 산업계, 노동계 등 모두가 저출산 문제에 대한 깊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 대합의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크에는 강기정 백석대 교수의 진행으로 장윤숙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 김연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맹정호 서산시장, 지민규 충남청년네트워크 위원장, 이수훈 당진 다세운 공동체 비전스쿨 설립자, 부모 대표인 오형제 엄마 김지선씨가 참가해 저출산 정책과 극복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공동 이행 협약’은 양 지사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상의 부위원장, 유병국 도의회 의장, 김지철 도교육감, 각 시장·군수, 대학 총장, 종교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연합회 등 사회단체와 부모 대표, 청년 대표 등 1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정부와 충남도가 추진하는 저출산 극복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며 △모든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찾아 실천키로 약속했다.

2부에서는 새로운 저출산 극복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분임토론을 열었다.

이 토론에는 정책 현장 종사자와 관계 공무원, 부모, 전문가, 대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해 △결혼·임신·출산 △보육·돌봄 △교육 △일자리 △주거 등 5개 분야에 걸쳐 토론하고, 우선순위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투표를 가졌다.

3부에서는 분임토론 결과 정리·발표, 도지사와 토크콘서트, 참석자 공동 퍼포먼스 등을 펼쳤다.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한 10개의 우선순위 저출산 정책은 세심한 검토를 거쳐 시책화하고 그 결과를 도민과 공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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