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8인, 62번 등장하는 '성완종 다이어리'
상태바
리스트 8인, 62번 등장하는 '성완종 다이어리'
  • 행정신문
  • 승인 2015.04.15 0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정표 시간을 10분 단위로 꼼꼼하게 구분해 기록
입수한 성완종 다이어리에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올 3월까지 성 전 회장이 만나기로 한 사람들의 이름과 장소, 시간이 빠짐없이 기록돼 있다. 생전 성 전 회장의 꼼꼼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 다이어리에는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성완종 리스트도 상당 부분 뒷받침하고 있다. 성완종 다이어리에 누가 얼마나 거론되고 있는가.2013년 8월부터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달까지 1년 8개월 동안 기록된 일정이 A4용지로 1000여장에 달한다.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지니고 있던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나오는 인물도 이 일정표에는 62번이나 등장한다. 7억원을 서너차례에 걸쳐서 받았다는 진술이 나온 허태열 전 실장의 경우 지난 2월 등 6차례 만난 것으로 나온다. 스케쥴 표에 의하면 성 전 회장은 주로 호텔이나 여의도와 시내 고급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일정표 시간을 10분 단위로 꼼꼼하게 구분해 기록했고 중요한 인물과의 약속은 굵은 글씨로 표시했다. 거론되는 인물에 대한 증거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정표가 워낙 구체적이고 방대해 성 전 회장과의 친분을 부인하는 이들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검찰은 이 일정표가 수사의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정밀한 분석에 들어갔다. 취재 오성용 기자(osy006press@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