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필요없고 사이좋고 즐거운 이상형 산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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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필요없고 사이좋고 즐거운 이상형 산속마을
  • 행정신문
  • 승인 2015.04.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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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ㆍ공용ㆍ일체생활 지향하는 야마기시즘 실현지

 
현실 속에서 돈이 필요없고 많은 사람들이 순수한 공동체를 이루는 이상사회는 없을까. 국내서 유일한 이상사회인 야마기시즘 실현지인 화성 산안(산속)마을(www.yamagishism.co.kr/대표:윤성렬)을 찾았다.
자연과 인위 즉 천지인(天地人)의 조화를 도모하여 풍부한 물자와 건강, 그리고 친애하는 정(情)으로 가득찬 안정되고 쾌적한 사회를 가져오는 것이 행복회 야마기시회의 취지다.

“나, 모두와 함께 번영한다.”

윤 대표는 “모두와 함꼐 번영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여러 가지 일을 행함에 있어 정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생각하고 행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자신을 포함한 사회의 영원한 행복과 번영에 이바지하는 것인지를 검토해, 일차적인 목전의 결과에만 사로잡히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돈이 필요없는 사이좋은 즐거운 마을을 추구하는 야마기시즘 실현지 산안마을.
이곳은 무소유ㆍ공용ㆍ일체생활을 지향하는 이곳은 마을 구성원 상호간에 돈거래가 없고 사람들끼리는 물론이고 다른 자연계의 모든 것과도 하나되어 서로 살리고 살려지면서 누구와도 사이좋게 늘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세계 30여 곳에 야마기시즘 실현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국내는 지난 1984년 몇 명의 참여자들에 의해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 1길 59번지에 모든 생활과 경영을 일체생활ㆍ일체경영ㆍ일체사회를 지향하는 이상향 마을이 자리 잡았다. 지금은 2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양계업을 주 수입원으로 마을공동체를 일구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실제로는 좀처럼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다. 크게는 국가ㆍ민족간 분쟁과 작게는 가정내 사소한 일에 이르기까지 다툼이 끊이질 않아 어두운 기분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많다. 이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듯이 상대를 자기 생각대로 바꿀 수는 없지요. 그러나 자신의 생각은 스스로 바꿀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윤 대표는 “상대나 주위환경이 어떻든지 화를 내거나 휘말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사이좋게 항상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이는 자신의 일만이 아니라 아이 가정 직장 일은 물론이고, 현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와 괴로움을 해결할 열쇠를 손에 넣게 될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말 간단하구나. 이런 것이 있었네’라고 하면서 빙그레 웃음을 지을 것이라고 했다.

야마기시즘 연찬학교

이곳에서 운영하는 연찬학교는 참된 인간으로 되어 세계 공인으로서 자신의 지닌 맛을 검토하고 시험하여 자기를 포함한 전인행복을 위하여 노력하고, 모든 이들이 사이좋게 건강 정상 풍만하여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으로 되어 생애를 연찬생활로 사는 것을 취지로 개설됐다.
우선 산안마을에서 청년들이 1개월 동안 생활체험을 하는 야마기시즘 청년활동이 있다. 이는 여기서 머무는 1개월 과정 중 1주일간 특강을 받고 3주간 실현지의 삶에 관계된 일을 무보수로 무소유 일체사회를 체험하는 것이다.
그리고 청소년 낙원촌은 1주간 동안 여러 가지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은 평소 하지 않던 일을 이곳에서 실천하게 된다. 아침운동ㆍ식사준비ㆍ밥먹기ㆍ설거지ㆍ청소ㆍ빨래ㆍ 바깥놀이ㆍ목욕ㆍ이부자리 펴기ㆍ책읽기와 일기쓰기를 하는 동안 남이 해주던 일을 스스로 함으로써 새롭게 다가오며 현재의 삶에 눈뜨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실생활에 바로 적용되는 實學(실학)하는 보람도 갖는다. 닭에게 모이를 주고 달걀을 꺼내고, 들에서 시금치와 냉이를 캐는 등 직접 노동을 통해 수확한 것을 활용해 음식을 만들곤 한다. 또한 비록 서툰 바느질 내지는 뜨개질 솜씨지만 직접 만든 물건인지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윤 대표는 “실학시간을 통해 자연과 나, 그리고 다 같이 살아가는 가운데 배움의 세계를 넓히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낙원촌은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의식주 전반에 걸친 생활과 각종 놀이와 모임을 아이들 스스로 의논하며 만들어간다. 비록 더딘 듯 보이지만 지혜와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 속에서 성장한다.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아이들은 어느새 사이좋은 형제자매가 된다. 

종란양계 방식의 고품격 유정란

“유정란이란 말은 우리나라에서는 이곳에서 최초로 사용했다. 여기서 유정란(有精卵))의 의미는 수정된 알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그와 함께 ‘나, 모두와 함께 번영한다.’ 라는 정신(精神)이 들어간 알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다. 유정란의 의미 속에도 이상사회의 염원을 읽을 수 있다.”
윤 대표는 유정란에 대한 정확한 어원을 설명해준 것이다. 이처럼 자연환경 속에서 종란양계방식으로 생산하여 생명력이 넘치는 산안마을 유정란은 이곳이 자랑하는 명품 웰빙 축산물이라고 한다.
산안마을 고급 유정란은 건강한 병아리가 부화될 정도로 완전한 요소를 갖춘 생명력이 넘쳐흐르는 알이다. 무엇보다 야마기시즘 종란양계방식으로 생산된 건강한 생명이 태어날 요소를 전부 갖춘 생명력이 넘쳐흐르는 알이다. 수정 그 자체가 알의 질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수정되어 부화되는 알은 난질이 완전하다는 것을 가리키며 생명력이 있다는 증명도 된다.
“건강란 내지 특수란으로 불리는 계란과는 다르다.”
특수란으로 불리는 대부분 계란은 사료에 특수한 영양소를 섞어 닭에게 먹이고 그 영양소가 알에 첨가되어 있다. 따라서 알 자체의 부분적인 영양가는 높지만 총합적인 난질을 좌우하는 닭 기르는 법을 따른 것은 아니라는 것.
산안마을의 알 만들기는 닭을 건강하게 육성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햇빛을 잘 들게 하는 천창, 신선한 공기가 흘러드는 철망으로 둘러친 구조와 계사 간격,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평사인 계사, 밀도를 낮게 하여 기르는 법, 병아리 때부터 튼튼한 다리와  내장이 만들어지게 하는 사육법, 청초를 듬뿍 먹고 자라는 것 등 이곳만의 우수한 조건과 환경속에서 튼튼한 몸으로 사육한다. 이렇게 닭을 사육한 후 생산되는 유정란이야말로 여타의 건강 특수란과 구별되는 활력이 넘치는 축산물인 것이다. 
   화성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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