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유일 ‘사평기정떡’ 제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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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유일 ‘사평기정떡’ 제조업체
  • 행정신문
  • 승인 2015.07.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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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고, 보관이 편리한 ‘모린과떡’

 

순천기정떡(대표 마성완)은 순천에서 유일하게 사평기정떡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기정떡은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전통발효떡으로, 전라도 지방에서는 사평기정떡과 광양기정떡이 유명하다. 순천에 광양기정떡을 판매하는 업체는 20곳 정도 있지만, 사평기정떡을 판매하는 곳은 순천기정떡이 유일하다. 
 
순천기정떡의 마성완 대표는 떡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이 되었다. 떡 제조기술은 전 처가댁에서 물려받았다. 마 대표는 광양기정떡과 사평기정떡의 차이를 간단하게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라도에서 유명한 기정떡으로 광양기정떡과 사평기정떡 두 종류가 있습니다. 같은 기정떡이지만 맛도 다르고 만드는 방식도 다릅니다. 광양기정떡은 막걸리 향이 나고 술떡과 비슷한 반면, 사평기정떡은 덜 달고 담백하며 쫀득쫀득합니다. 순천은 광양과 가깝기 때문에 광양기정떡을 취급하는 떡집들이 많은데, 순천기정떡은 순천에서 유일하게 사평기정떡을 제조하고 판매합니다.” 
 
여름철에도 보관이 편리한 기정떡
 
떡은 금방 상해서 보관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실온 보관이 거의 힘들다. 그러나 기정떡은 발효를 해서 만들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2~3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다. 
 
“기정떡은 술떡이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여름철에도 많이 판매됩니다. 특히 순천기정떡은 냉동실 보관이 편리하도록 떡을 낱개 포장하고 있습니다.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 전에는 주문해주셔야 합니다. 현재 순천 외의 지방까지도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매일 주문 받은 물량과 현장 판매할 물량을 만들어 팔고, 그 날 만든 것은 그 날 판매한다는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킵니다. 그 날에 팔고 남는 떡은 가까운 지역 센터나 어린이 마을 등에 가져다드립니다.”
 
마성완 대표는 보관이 편리하다는 기정떡의 장점을 강조하며, 순천기정떡은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킨다고 덧붙였다.
 
건강에 좋은 ‘모린과떡’
 
마성완 대표는 레시피 개발에도 열심이다. 그가 개발한 대표적인 메뉴로는 ‘모린과떡’이 있다. 
 
“맛도 중요하지만 건강적인 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웰빙 식품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저희가 개발한 ‘모린과떡’은 쌀에 모린과 나무 가루를 첨가해 만드는데, ‘모린과떡’의 주재료인 모린과는 10대 푸드로 알려질 정도로 건강에 좋습니다.”
 
기정떡은 박스의 크기에 따라 12개, 24개, 36개씩 포장되어 판매된다. 가격은 백미만 넣은 큰 박스에 28,000원, 백미, 흑미, 모린과 3가지가 골고루 들어간 모듬 큰 박스에 30,000원, 흑미나 모린과 한 종류로 채운 큰 박스는 35,000원이다. 낱개로 구입하면 1,000원에서 1,200원 선이다.
 
“떡은 쌀로 만들기 때문에 식사대용으로는 빵보다 낫습니다. 특히 혼자 사시는 분들은 아침 식사를 거르고 나가시는 경우가 많은데, 기정떡 1~2개를 드시면 아침 식사대용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기정떡은 냉동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편한 식사대용으로도 좋다는 것이 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곧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떡을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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