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지정 ‘주민자치회 시범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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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 지정 ‘주민자치회 시범지역’
  • 행정신문
  • 승인 2015.07.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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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사업, 한 평 정원 가꾸기 캠페인 등 벌여

 

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회장 유양현)는 2013년 안전행정부가 전국 3486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주민자치회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국비 1억 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요즘 주민자치위원회가 전국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자기 마을, 자기 동을 가꾸고 산다는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 마을에 무엇이 필요한지, 또는 마을을 위해서 무엇을 도울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 함께 사업을 하기도 합니다.”
현재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양현 회장이 말했다.
“순천은 주민자치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에는 ‘주민자치회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기도 했습니다.”
중앙동 주민자치회가 구성된 초창기부터 위원회 활동을 했다는 유 회장은 순천 시 주민자치회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정치에는 뜻 없어, 순수한 봉사 목적
‘주민자치위원회’는 법적으로 25명 이내로 구성되어야 한다. 중앙동은 ‘주민자치회’이기 때문에 총 29명의 회원들이 있다. 
“회원들과 주로 마을 현안을 논의합니다. 요즘은 행정의 간섭으로 주민자치회 활동이 제약을 받기도 합니다. 주민자치회가 활성화되려면 주민자치회 역량을 강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중앙 정부나 행정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유 회장이 “주민자치회가 활성화되려면 행정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민자치위원장 자리에 있으면 정치에 뜻이 있지 않나하는 의심을 많이 받습니다. 정치인, 시의원 등의 경계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정치에는 전혀 뜻이 없고 능력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 자리는 전적으로 무급이기도 하고 오로지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는 향후 정치 활동 계획에 대한 의혹을 한사코 부인하며 정치에는 전혀 뜻이 없다는 것을 밝혔다.
신도시에 밀려 뒤쳐지는 중앙동, 주민 자치 사업으로 활성화
“중앙동은 과거에 아주 잘 나가던 중심 동네였습니다. 그런데 신도시가 생기면서 상가들이 많이그곳으로 이주해버렸어요. 젊은이들이 모두 신도시로 가버려 동네에는 노인들만 남아서노령화되고 있어요. 빈 집, 빈 건물들이 생기고 마을이 자꾸 침적하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주민 자치 활동을 통해 우리 중앙동을 활성화시켜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유 회장이 주민자치 사업을 하게 된 동기를 “신도시에 뒤쳐진 중앙동 살리기”라고 말했다.
“금년 3월부터 주민 자치회 회원 7명이 주가 되어 시에서 보조금을 받으며 반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상가나 식당과 경쟁하기보다는 시에서 지역 아동센터, 복지센터 등에 반찬을 배달하는 것을 위탁받습니다. 얼마 안 되는 수익이지만 구성원들에게 배당금지급을 하고 남은 수익금의 30%는 적립해서 사회에 환원하거나 봉사 사업에 쓰고 있습니다.”
동네 사업단 대표이사를 겸임한다는 그는 “반찬 사업으로 난 수익금의 일부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거나 봉사 사업에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좋은 동네 만들기 사업, 한 평정원 만들기 캠페인
중앙동 주민자치회는 반찬 사업 뿐 아니라 좋은 동네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한 평 정원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순천만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순천시가 생태 도시, 정원의 도시로 탈바꿈 되었어요. 중앙동 주민자치회도 자투리땅이나 상가 거리에 꽃을 심고 화단을 만들며 좋은 동네 만들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 회장은 “좋은 동네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동네에 꽃을 심는 한 평정원 만들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주민들에게 부탁드릴 것은 없지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화단에 담배 재나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고 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보살펴주시는 것입니다. 그것 외에 더 바램은 없습니다.”
유양현 회장은 “화단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함께 돌보기”가 주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유일한 바램이라고 전했다. 
순천특별취재팀(정리:채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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