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장 국민 선호 늘자, 불법 수목장도 우후죽순!
상태바
수목장 국민 선호 늘자, 불법 수목장도 우후죽순!
  • 이수경 기자
  • 승인 2020.10.10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설 수목장 사용료 국립보다 3~10배 비싸, 수천만 원 하는 곳도 있어
- 국민의 44.2% 수목장 선호하는데 국립수목장은 단 1곳에 불과!
- 불법 수목장 난립으로 전국 산림 곳곳 훼손 심각!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44.2%가 수목장을 선호하지만, 국립수목장은 전국에 단 1곳에 그치고 공립수목장까지 합쳐도 3곳에 불과해 국·공립수목장 확대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수목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추모목과 토지를 분양받아야 하는데 추모목의 가격은 300만원부터 수천만원까지 하고 평당 분양가는 소나무 1기를 기준으로 1,500만원이 넘어 이는 전국 새 아파트 분양가(1,300만원)를 넘는 액수이다. 반면 국·공립 수목장의 이용료는 200만원으로 훨씬 저렴해 국·공립 수목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처럼 수목장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가 증가하자 사설수목장이 허가면적을 초과하거나 무허가로 산지에 불법 수목장을 조성하여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 수목장이 영업정지나 폐업처분을 받게 되면 이곳에 안치된 고인이 방치되거나 다른 장소로 이장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해 국민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입고 있다.

윤재갑 국회의원은 “국·공립 수목장의 이용료는 사설수목장 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 복지차원에서도 국·공립 수목장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도 장례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 수목장림에서 추모도 하고 온 가족이 야외 모임을 가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