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와 사랑에 빠진 보성 맛집 특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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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와 사랑에 빠진 보성 맛집 특미관
  • 행정신문
  • 승인 2016.02.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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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는 차로 마시는 것보다 일반음식으로 먹으면 더욱 좋다

 

Food 특미관
 
녹차와 사랑에 빠진 보성 맛집 특미관
“녹차는 차로 마시는 것보다 일반음식으로 먹으면 더욱 좋다”
 
전라남도 보성군은 전국 녹차 재배면적의 36%, 생산량의 42%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인 만큼, 녹차수도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 다양한 녹차 특화사업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광활한 녹차 밭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자주 애용된다. 또한, 녹차체험단지는 전라남도를 방문한 사람들의 필수적인 방문지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아름다운 녹차 밭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면 잊지 말아야 할 다음 코스는 바로 녹차가 함유된 음식을 맛보는 것이다.
 
건강한 음식, 녹차
그린푸드로 지칭되는 녹색 음식을 먹으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녹색 음식은 시각적인 긴장은 물론이고 신경과 근육의 긴장까지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녹색 음식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녹차는 카테킨이라 불리는 탄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쌉싸름한 맛이 난다. 카테킨 성분은 항암 효과와 혈관 건강을 지키는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위암, 폐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혈압을 낮추어주며 심장으로의 혈류를 늘리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소화기관 내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저해하고 지질의 체내 침착을 억제하며 혈압을
떨어뜨리고, 심장을 감화하며, 지방간이 나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또한, 감기 등 모든
바이러스의 활동을 저지시키고 체내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다.
남도음식명가로 지정된 특미관 문호진 대표는 “녹차를 물로 우려 마시면 찻잎이 가지고 있는 성분의 34%만을 섭취하지만, 음식으로 먹으면 식이섬유 등 100%를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남도음식명가란 2년에 한 번씩 전라남도에서 지정하는 전라남도의 대표 음식점이다.
 
녹차의 모든 것이 있는 식당
문 대표는 “녹차는 몸에 좋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지만, 차로만 자주 먹는 것은 매우 힘들다”며 “음식을 통해서 먹게 되면, 자연스럽게 많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녹차는 지방을 분해하기 때문에, 고기에 적용하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미관에서는 물부터 밥과 각종 요리 등 제공하는 모든 음식에 녹차가 적용되어 있다.
지난 해 11월 13일, 문 대표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서 녹차떡갈비를 선보여 대상인 금상을 수상하였다. 방송 작가와 파워블로거, 관광회사 대표로 심사위원이 구성될 만큼 대중성과 편리성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가격 역시 만원 내외다.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녹차떡갈비와는 다르게 녹차가 많이 들어가 파란 빛을 띠고 있다. 녹돈에 녹차를 넣었고, 곡류를 넣지 않아 탄수화물 섭취는 줄인 균형 잡힌 음식이라 비만걱정 없이 고기를 먹을 수 있다. 또한, 생감자를 채 썰어 전분을 제거한 아삭아삭한 맛의 생감자와 대파에 녹차드레싱을 얹은 샐러드를 함께 제공해, ‘엄지척 녹차떡갈비와 생감자샐러드’라고 이름을 지었다.”
전라남도청은 국내·외 관광객이 쉽게 먹을 수 있은 음식을 발굴하기 위해 22회째 열리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 맞춰 남도 단품요리경연대회를 처음 기획하였다. 문 대표는 “4인 이상 주문해야 먹을 수 있는 한정식에 비해, 대회에 출품된 모든 음식은 한두 명이 와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며 “녹차떡갈비는 1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성 특화음식 개발
문 대표는 조그마한 녹차 밭을 소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값비싼 녹차지만, 모든 음식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점을 운영하다 보니, 좋은 것을 함께 먹고 싶어 음식에 녹차를 넣기 시작했다”고 녹차를 음식에 적용한 이유를 소개했다. 
또한, “녹차는 커피와 같이 기호식품으로만 인정받다 보니, 커피에 밀려 외면당하고 있다”며 “건강을 위한 약이기에 언젠가는 중요성을 인식하여 많이 찾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녹차 음식을 더 깊게 연구 및 개발하기 위해 현재 목포대학교 식품공학과에 재학 중이며, 올해 2월에 졸업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다양한 녹차 음식을 개발하였으며, 현재 두 가지 음식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손수 개발한 음식으로 작년 한 해 두 대회에 출전하였다. 『남도외식인 요리경연대회』에서는 녹차&감자수제비로 입선하였고 『남도단품요리 경연대회』에서도 녹차떡갈비&생감자샐러드로 금상을 수상하였다.
“보성에는 아직까지 특화음식이 많지 않다. 최근 입상한 녹차떡갈비를 보성특화음식으로 발전시켜 추후 인터넷 판매 등의 꿈도 가지고 있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서의 수상은 대중성과 선호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자신감도 얻었다.”
앞으로 녹차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문호진 대표, 그의 열정과 꿈이 보성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초석과 함께 즐거운 추억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
취재 보성특별취재팀(오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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