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4월 27일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오전 9시 30분 경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한다. 북측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사이에 있는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하게 된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도보로 이동할 예정이다. 9시 40분 경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이곳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이 진행된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도 남북 두 정상은 북측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은 바 있다.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두 정상은 양측 공식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환영식을 마칠 예정이다. 이어 양 정상은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 후 평화의 집 1층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준비된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문재인대통령과 기념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나눈 뒤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10시 30분부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상회담이 시작된다. 오전 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를 한다. 양 정상은 6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을 예정이다.
공동식수를 마치고 나면 군사 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양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산책 후 두 정상은 평화의 집으로 이동하며 오후 일정으로는 정상회담을 모두 마치게 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6시 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열린다. 환영만찬까지 마치고 나면 환송행사가 이어진다.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양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3D 영상을 감상한다. 영상의 주제는 ‘하나의 봄’이다. 역사의 현장이 될 판문점 평화의 집을 배경으로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