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 회담 금강산 호텔에서 이산가족 상봉 등 논의!
상태바
남북 적십자 회담 금강산 호텔에서 이산가족 상봉 등 논의!
  • 조윤희 기자
  • 승인 2018.06.22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남북 적십자 회담이 북한 금강산 호텔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 이산상봉행사 날짜와 규모를 정하는 것이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 남측 대표단이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 적십자회담을 위해 22일 오전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바 있다.

박경서 수석대표는 출경에 앞서 “우리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드릴 것”이라며 많이 성원해달라고 말한바 있다.  박경서 수석대표의 언급과 같이 남북 대표단이 회담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할 의제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로 남북 정상은 지난 4·27 정상회담에서 8·15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언제할 지, 인원 규모는 어떻게 할 지 등 행사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8·15를 전후해서 열리게 된다면, 2015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강조해온 만큼, 이와 관련한 깊이있는 논의가 이번에 이뤄질 지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적십자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는 보통 한적 사무총장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박경서 회장의 참여는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010년까지 11번의 적십자회담이 개최됐는데, 2002년 4차 회담 당시 서영훈 총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 게 유일한 사례였다. 이번에 한적 수장인 박경서 회장이 직접 나서는 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려는 의지로 읽히고 있으며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상세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개연성도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는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표현도 담겨 있다. 이러한 합의를 토대로, 한국인 억류자 6명의 석방 문제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