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연(白壽宴) 맞으신 어머니 최중례여사와 상원(尙原)안순보작가의 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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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연(白壽宴) 맞으신 어머니 최중례여사와 상원(尙原)안순보작가의 서화전
  • 김은원 기자
  • 승인 2018.08.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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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묵향과 함께라면...’

父母知年 不可不知也(부모지년 불가부지야) 부모의 연세를 알지 못하면 옳지 않다.

一則以喜 一則以懼(일즉이희 일즉이구) 한편으로는 장수하셔서 기쁘고, 한편으로는 연로하셔서 두렵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고, 근원이 없는 샘이 없듯이 나를 낳아주시고 사랑으로 길러주신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가장 사람다운 도리이다.

100세 어머님을 모시고 어려운 가운데서 단 한 번도 붓을 놓지 않고, 작품 활동에 전심전력을 다 해온 안작가의 ‘서화전’이 2018년 8월 12일(일)부터 17일(금)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 전시의 주제는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보답하는 효’이다.

이번 서화전은 안작가 서도(書道) 40년 인생과 올해로 만 100세를 맞으신 어머님의 생신을 축수하는 겹경사자리이다.

전시작품으로는 당나라 손과정의 ‘서보’를 임서한 두루마리 93m길이의 대작을 비롯하여,

<제7회 님의침묵서예대전 대통령상 ‘설효’>, <전국 서울미술 대상전 문인화부분 대상작>, <아시아세계미술공모전 아트상>, <이집트국제미술전그랑프리상> 등이 전시되며, 회화부분에서는 어머니의 만수무강과 안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녹아있는 부귀영화와 행운을 상징하는 <금코끼리가족>, 천년을 산다는 <금송>, 수한무(壽限無)인 <황금거북이> 등과 수채화 15점, 귀거래사 10폭 병풍 등 총 70여개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안작가가 서예의 길로 들어선 계기는 15세 때, 중1 한문선생으로 (고) 소암현중화선생과의 만남이 인연이 되었다.

그녀는 ‘근 3,000년에 걸친 서예고전의 재해석에 몰두하고, 제주의 자연을 필묵으로 녹여낸 대서예가의 숭고하신 모습과 예술혼에 단번에 매료되어 76년 소목회에 입문, 한문 서예를 사사받고 40년을 한결같이 소암선생의 계보를 잇고자 열심을 다하였지만, 한참을 못 미치는 것 같아 부끄러울 따름’이라 했다.

학연후지부족(學然後知不足). 배울수록 부족함을 느껴 회화부분은 지산 박영길화백의 지도로 실력을 연마했고,

또 다른 각 분야별 명성이 높은 스승을 찾아다니며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도전으로 배움의 끈을 놓치 않았다.

안작가에게 또 한 분의 잊지 못할 스승은 중⦁고교시절 그녀에게 학문과 인격을 가르쳐주시고 고비 때마다 60여년을 버팀목이 되어주신 오광협스승이라고 했다.

그녀의 이번 ‘서화전’은 이제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는 자리이다.

‘붓을 잡고 묵향에 취해 글을 써 내려가다 보면, 마음은 평온해지고 무아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안작가는, 그녀가 서예가로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먹도 갈아주시고, 작품지도 접어주시며, 그녀의 모든 작품 활동을 함께해 주신 어머니가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백수연을 맞으신 어머니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서화전'을 연다’고 말했다.

안작가의 서화전은 그녀의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예술혼과 글자 속에 번져있는 문자향기와 백행의 근본인 ‘효’의 기운을 전할 것이다.

전시 주최는 ‘상원힐링서예문인화연구원, 전시 주관기관은 서울 언론인 협회와 (사)제주재외경제인협회, 후원은 한국미술관, 월간서예문인화, 한국미술서예신문 협찬은 ㈜블럭월드, ㈜월드신호드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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