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관련 유입인구 도내에서 2천4백억 원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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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 관련 유입인구 도내에서 2천4백억 원 소비
  • 이재희 기자
  • 승인 2018.08.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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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직원 가족 7,605명 도내 유입, 세대 당 생활비 3천3백만 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17년 12월부터 ’18년 1월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와 관련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국제학교 운영으로 인한 유입인구는 7,605명이며, 이들은 생활비와 학비로 도내에서 2천4백억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JDC의 설문에 참여한 630명의 국제학교 학부모들은 도내에서 세대 당 평균 생활비 3천3백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하였고, 학생 가족 평균 국제학교 학비 5천만 원(학생 1인당 4천만 원)을 더하면 연간 8천3백만 원을 소비하고 있다.

국제학교 설립·운영에 따른 도내 유입 인구는 재학생 3,585명 중 3,300명, 교직원 1,089명 중 678명이며, 이 들은 3,626명의 가족을 동반하여 총 3,326세대 7,605명이 제주로 이주하였고, 도내에서 연간 2천4백억 원을 소비하고 있다.

이는 2016년 당해년 가격 기준 제주 가계최종소비지출 8조 5,469억 원의 2.9%를 차지하고 있고, 2016년 제주인구(661,190명)를 감안할 때 이주민 1인당 도민의 2배 이상의 소비활동을 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제주 출신 학생 285명의 연간 학비 1백1십억 원을 더하면, 국제학교 운영으로 인한 도내 소비 증가분은 연간 2천5백억 원에 달한다.

제주 출신 학생 비율은 입학 당시의 주소지 기준으로 700명(19.5%)이나, 실제 제주가 고향인 학생은 285명(7.9%)이며, 제주가 고향인 학생들은 대부분(88%) 통학을 하고 있다.

2015년과 비교하여, 기숙사 거주율은 45.6%에서 37.3%로 감소하였으나, 영어교육도시를 포함한 대정읍 지역 거주율은 71.3%에서 84%로 증가하여, 도시 내 공동주택(2,154세대) 공급 등으로 많은 학부모들이 영어교육도시로 이주하여 도시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학교 학생 가족 23.3%는 2명 이상의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고, 학생의 39.4%는 동반 가족 없이 혼자 기숙사(34.9%)에 거주하거나 홈스테이(4.4%)를 이용하고 있다.

김현민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영어교육도시의 76.5%를 차지하는 1단계 사업지구의 조성이 마무리되어 감에 따라, 사업의 효과를 도민과 공유하고 도시의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기구의 설립과 2단계 사업을 위한 계획을 올해 하반기 중에 수립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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